설립 35주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신생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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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5주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신생중앙교회'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12.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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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전도에서 ‘가정 소그룹 초청전도’로 교회부흥 성공

▲ 신생중앙교회의 성도들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신생중앙교회(담임:김연희 목사, www.ssjc.or.kr)가 설립 35주년을 맞은 지난달 18일 감사예배와 함께 6명의 장로를 비롯해 안수집사, 권사, 여집사 등 126명의 일꾼을 세우는 임직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 각 위원회로 교회 운영
1977년 11월 20일 당시 김연희 전도사가 권순자 집사 가정에서 개척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신생중앙교회는 30여년 만에 제직만 1천여 명에 이르는 중형교회로 성장했다. 신생중앙교회의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위원회 사역을 활성화시키면서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한데 있다.

선교위원회와 복지위원회를 비롯해 기획, 예산, 재무, 사무, 공동체, 예배, 방송, 교육, 봉사, 영접, 애경사위원회 등 23개 위원회를 구성하여 장로들이 위원장을 맡고, 안수집사들이 부위원장을 맡아 운영해 오고 있다.

문화체육위원회에서는 담임목사배 족구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축구, 탁구대회를 만들어 불신자들을 초청하는 새로운 전도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전도회에서 머물던 담임목사 족구대회도 석관동 주민들을 초청해 실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문화교실을 통해 꽃꽂이와 서예, 미술, 음악, 영어회화반, 공부방, 웃음치료 등을 실시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의 혜택을 제공하며 전문 상담사가 교회에 상주하여 지역의 청소년상담, 가정상담, 목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신생중앙교회의 적극적인 변화는 기존의 노방전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교회 내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불신자들을 초청해 참여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일명 ‘초청전도’가 효과적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선교위원회는 도시 교회가 빚을 지고 있는 농어촌교회 교사들을 초청해 매년 강습회를 실시해 주고 있다. 25년이 넘게 실시해 오고 있는 이 강습회는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나라 선교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더불어 성장하는 교회 공동체를 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강습회에 들어가는 교사들의 교통비를 비롯한 숙박비 등 모든 경비는 교회가 부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습회에 참여한 교사들이 출석하고 있는 농어촌교회의 특산물을 판매, 얻어진 수익금 전체를 돌려주는 농산물직거래도 실시하고 있다. 신생중앙교회를 개척하여 35년을 이끌어 온 김연희 목사는 농어촌교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 어려운 이웃 · 교회와 함께
빚진 마음에서 시작된 농어촌교회 지원을 1천 교회까지 늘이려고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농어촌교회를 지어주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하고 있다. 또한 매년 공공단체에 있는 불우이웃 돕기와 함께 장애인 시설에 매달 무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는 군, 경찰, 대학, 방송, 지역선교와 국외는 일본, 중국, 중동, 러시아, 필리핀 등을 돕고 있는 가운데 세계복음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복지위원회는 지역주민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주민중심의 봉사프로그램을 마련해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열어가고 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영세 노인가정 등에 사랑의 쌀 나누기, 김장담가주기운동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한차례씩 동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중식제공을 비롯한 머리손질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당회 중심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장로들의 사랑실천이 온 성도들의 본이 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는 유치부에서부터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부서들이 동참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35주년 기념 임직식에서는 축하화환 대신 사랑의 쌀로 받아 2천여 포의 쌀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와 함께 나누어줌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담임목사는 무의탁노인과 교회 내 노인들을 위한 복지관 건립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복지위원회에 맡겨 추진하고 있다.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몸이 아주 불편한 노인이 물건을 파는 것과 동네에서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노인이 폐품 수집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꼭 필요하겠다’는 마음에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교회가 내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유익하리라는 생각이다.

신생중앙교회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당회 운영을 들 수 있다. 매월 한차례씩 당회원 부부 친교회를 가지며, 당회는 담임목사가 필요로 할 때 수시로 모이는 가운데 가결이 없다는 것. 이유는 사안마다 각 위원회로 넘겨 결정하고 시행하게 하는데 있다.

교회 내에 어떠한 정책이 생기면 가결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맞는 위원회에 맡겨 처리하게 하며, 재정보고는 월 1회 담임목사에게 하고 3개월에 한번 씩은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게 한다. 이에 따라 교회의 제직회는 형식에 불과하다. 각 위원회에서 1년 행사계획과 함께 예·결산을 세워서 처리하며 위원장의 소관 아래 살림을 하게 한다.

연말에는 각 위원회가 세운 예·결산 집결된 것을 갖고 강원도 양양에 있는 교회 수양관으로 올라간다. 이때는 위원장 부부가 함께 참여한다. 재무위원장과 선임장로, 총무장로가 먼저 심의한 후에 담임목사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은 후 교회에 와서 안수집사와 권사회를 모아놓고 내용을 보고하고 통과시킨다. 이때는 위원장 장로들은 발언권이 없다. 수양관에서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으로 제직회를 여는데 이때 역시 내용을 들은 안수집사와 권사들은 발언권이 없다. 최종적으로 공동의회에 가는데 제직들은 발언권이 없기에 나머지 세례교인들은 받을 수밖에 없어 은혜롭게 마치게 된다.

# 교육목회로 건강한교회

▲ 신생중앙교회 전경
김연희 목사는 25년 전부터 위원회에 맡겨 교회를 운영함으로써 단 한차례의 불란과 시비도 없었다. 결과는 ‘행복한 목회’였다. 위원들이 알아서 살림을 해 주니까 목회자는 말씀 연구에만 집중해 보다 좋은 꼴을 먹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당회와 제직회의 독특한 운영을 통해 시비를 없게 만든 것 역시 김 목사의 목회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김 목사는 개척 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시비가 없었으며, 당회를 비롯한 모든 회의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시행해 오고 있음을 자랑하고 있다. 신생중앙교회의 건강한 성장은 ‘교육목회’에 중점한 결과이기도 하다. 교회 내에 ‘로고스 아카데미’를 두어 일대일 양육과 베델성서와 성경총론을 교육한다. 전도위원회 내 새신자 관리부서는 새신자들의 4주 기본교육 이어서 7주 교육을 담당하며 일대일양육까지 하여 소그룹에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 양육한다. 일대일 양육을 마치면 세례를 준다.

이후 서리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저술한 ‘믿는 자여 자기의 사명에 충성하라’는 교재를 가지고 다시 일대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안수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베델성서를 의무적으로 배워야 하며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저술한 ‘지도력과 교회부흥’을 마스터해야 한다.

일명 ‘사랑예배’로 불리는 소그룹예배는 김연희 목사가 극동방송에서 전한 ‘복음의 메아리’ 7권 시리즈를 공부하는 것으로 온 성도들이 말씀을 나눈다.

성도들의 영성강화를 위한 일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매년 첫 부흥회는 1월 1일부터 3일까지 담임목사가 직접 인도하고 있으며, 21일 동안 새출발 작정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또 여름휴가 끝난 후 두 번째 영성부흥회를 담임목사가 인도하는데 이때도 21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하며, 12월 첫 주에는 1년을 결산하는 21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다.

“교인들이 다 해주니까 행복한 목회자”

신생중앙교회 김연희목사

김연희 목사
2004년 9월 새성전 입당예배를 앞두고 김연희 목사는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아름다운 성전을 주셨는데 저는 주를 위해 무엇을 드려야 할까요” 마음의 감동이 오기를 “나도 주를 위해 몸을 드려야겠다”고 결심한 것.

입당하면서 김 목사 가족은 물론 장로와 가족들, 많은 성도들이 담임목사의 결정에 동참, 장기기증을 하여 의미를 더했다.

김 목사는 또다시 기도했다. “어떻게 하면 목회를 바르고 은혜롭게 할 수 있겠는가” 또다시 감동이 왔다. 첫째 오만하지 말 것. 둘째 자만하지 말 것. 셋째 교만하지 말 것. 이 말들이 떠오르면서 더 온유하고, 더 겸손하고, 더 사랑하는 목회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 고백은 곧 책으로 나오게 되는 ‘바보목사, 행복한 목회 생활’로 완성된다.

‘세상을 모르는 바보, 명예를 모르는 바보, 돈을 모르는 바보’ 오직 ‘예수만 아는 바보, 오직 교회(사명)만 아는 바보, 오직 성도만 사랑하는 바보’가 되기로 작정하면서 어떠한 감투에도 욕심내지 않을 것을 결심했다.

이 결심을 하면서 김 목사는 목회가 자유로워지고 오직 ‘감사와 사랑’만이 넘치는 행복한 목회자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김 목사의 또 다른 자랑 중 하나는 ‘권사 기도회’이다. 30여명의 권사들은 주일 2부 예배를 드리고 3부 담임목사가 설교할 시간이 되면 지하기도실에 모여 온전히 담임목사의 설교를 위해 설교시간 내내 간절히 기도한다.

오직 성령님께서 담임목사님을 붙들어 주셔서 온 성도들이 은혜받을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부목사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 온 김 목사는 다시 한번 부목사들과 성지순례를 다녀올 계획이다. 부목사들에게는 개척하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담임목사는 성경의 역사와 사건들을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영상과 지도로 다시 한번 되새김으로써 말씀전파에 큰 유익이 된다고 믿고 있으며, 구체적인 설교방향까지 정해 기도하고 있다.

성지순례를 통해 일명 설교의 패턴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연희 목사는 “개척 이후 교회가 적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으며, 교회를 건축하고 성도가 늘어나도 교회가 크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35주년을 기념해 세운 126명의 일꾼들은 아직까지도 교회의 기초로 여긴다”고 말하고 있다.

김연희 목사는 목요일 극동방송 ‘소망의 기도’를 통해 성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으며, 수요일 새벽에 방송되는 설교 방송은 북한주민을 위한 방송으로 최근에는 제주도 극동방송국에서 전파했던 설교를 듣고 북한 주민이 중국을 통해 감사편지와 헌금까지 보내온 일도 있었다.

김연희 목사는 예장 백석총회 서울중앙노회 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종암경찰서 경목과 복음목회동지회 대표회장 등을 맡았으며, 가족으로는 김용아 사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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