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깨닫고 전진하니 삶이 완전히 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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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깨닫고 전진하니 삶이 완전히 변했죠”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11.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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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육의 위기, RPS가 대안이다

▲ 예배의 감격과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뜨겁게 찬양하는 오륜교회 중고등부 아이들.
“저는 과거 생활지도부의 블랙리스트였습니다. 친구들을 괴롭히고 학교폭력을 일삼으며 PC방에 가기 위해 친구의 돈을 뺏는 등 그야말로 불량청소년이었죠. 게임중독으로 교회를 빠지는 일도 잦았고요. 그러다 부모님의 권유로 교회에서 진행하는 ‘ALL IN RPS 컨퍼런스’에 마지못해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엔 ‘3일 만에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감동을 받았고 뜨겁게 찬양했어요.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도 더 이상 게임 생각은 나지 않았습니다.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공부하니 성적도 평균 17점이 올랐고, 학교에서도 성실한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지요. 생활지도부 선생님의 추천으로 선도부 멤버가 되어 모범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지금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주님께선 제 삶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해주시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2012년 겨울 ‘ALL IN RPS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동신중학교 3학년 주찬홍 학생(오륜교회)의 간증이다. 이런 변화가 이 학생에게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예배 시간에 졸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대다수의 아이들, 시험 기간이면 예배 빠지는 것이 당연했던 아이들,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예배와 신앙을 강요하지 않았던 부모님과 선생님.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뜨거운 예배와 찬양, 예배의 감격과 구원의 확신이 오륜교회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가득 찼다. 예배 시간에 졸거나 휴대폰을 만지고, 시험 기간이라고 예배를 빠지는 아이들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붙잡고 공부하니 성적도 크게 올라 부모님께서 기뻐하셨다.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은 매일 새벽 올림픽공원과 역 근처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믿지 않는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세종고, 오금고, 창덕여고 등 10개 학교에 29개의 기독서클을 만들어 기도모임과 전도 집회를 갖기도 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전도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노방전도를 나가 복음을 전하고 많은 열매를 맺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기적’이 오륜교회 중고등부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전인격적인 삶의 변화, RPS
오륜교회는 올해 초부터 중고등부 전체에 라이즈업무브먼트의 ‘RPS(Riseup Planning School) 시스템’을 도입했다.

RPS란 플래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삶의 목적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발견하게 해주고, 이를 동기로 자신의 환경 및 기질, 재능에 맞는 학업 및 건강, 태도 습관을 변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라이즈업무브먼트는 학생들이 수면, 경건, 학습, 플래닝, 태도의 5가지 핵심습관으로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일산, 성남, 송파, 강릉, 제주 등 11개 지부와 거룩한빛광성교회, 성시교회 등 몇몇 교회에 부분적으로 RPS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 오륜교회 중고등부 교육 디렉터 이동호 선교사(라이즈업무브먼트 사무총장)
오륜교회 중고등부 전체에 RPS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데에는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려는 김은호 목사의 결심이 크게 작용했다. 선교단체와 교회가 이렇게 손을 잡은 것은 유례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RPS 시스템의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일주일 만에 교사의 절반이 중고등부를 떠났던 것이다.

그래도 남은 교사들은 16주 교육을 거쳐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의 중요성과 삶을 플래닝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멘토링을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오륜교회 중고등부 교육 디렉터 이동호 선교사(라이즈업무브먼트 사무총장)는 “아이들은 하나님의 사명을 목적으로 두고 삶의 모든 부분을 플래닝 했더니 학교와 교회에서의 태도가 변했다”며 “학생들 50% 이상의 성적 향상도 눈에 띄는 결과지만 무엇보다 영적 체질이 강해지고 예배에 목숨을 걸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또 “아이들의 변화에 믿지 않는 아이들과 학교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3백 명 이상의 아이들이 교회로 찾아왔고 세종고, 가락고 등 10여 개 학교의 요청으로 CA수업이나 방과 후 교실에서 인생의 목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음세대,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사명
이어 이 선교사는 무너져가는 한국 교회와 교회교육의 위기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RPS 시스템이 더욱 확산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반 토막이 나버린 주일학교를 보면서 교회교육의 위기를 실감하게 된다”며 “수적으로 10년 전만 해도 10%에 이르렀던 주일학교가 5%도 안 되는 수준이 된 것은 교회가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대학이나 성공과 같은 세상 가치를 따라간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 선교사는 또 “지금의 주일학교 교육은 어른의 예배시간에 맞춰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는 탁아소 수준”이라며 “분명한 철학이나 내용 없이 말씀을 전하고 있어 예배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 선교사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와 말씀밖에 없다”며 “다음세대가 복음으로 완전히 변화돼서 예배자로 온전히 서고, 기도함으로 세상을 거스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양육해야 한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이며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3 겨울 RPS 컨퍼런스’는 오는 2013년 1월 7일 수원 와우리교회를 시작으로 10일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 14일 강동 오륜교회, 24일 제주 이기풍기념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www.rps.or.kr, 031-718-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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