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지 마, 너에겐 너만의 행복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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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마, 너에겐 너만의 행복이 있잖아”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10.3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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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환 교수에게 듣는 청년세대 진단

“인생은 결코 쉽지 않지만, 모험해볼만한 것이다. 자기의 인생은 나름대로 자기가 가꾸어가는 것이다. 남을 탓하지 말고 환경을 원망하지 말고 도전하고 만들어보고 시도해보라!”

백석예술대학교에서 3년간 경영행정학부 교양학부 교수로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던 조용환 교수가 이번엔 ‘라이프 컨설팅’이라는 책을 들고 청년들을 찾아간다.

# 청년들을 위한 ‘라이프 컨설팅’
조 교수가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느낀 청년세대의 문제는 ‘좌절감’이다. 많은 청년들이 좌절감에 빠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들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고 무한 경쟁 속에서 젊은이들은 성공이라는 신기루를 잡으려고 하지만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쉽게 포기하고 더 쉽게 쾌락주의에 빠지며 인생을 대충대충 살고 있다는 것.

그가 이번에 ‘라이프 컨설팅’을 출간하게 된 데는 ‘내가 이들의 나이 때에,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누군가가 멘토로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내 인생이 조금이나마 변화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발단이 되었다.

좌절감에 빠진 청년들을 위해 교수의 마음으로, 대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또한 인생의 선배로서 그 나름의 조언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라이프 컨설팅’은 성공주의에 빠져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행복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 책이 물론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줄 수는 없지만, 남의 성공을 보고 좌절감에 빠져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나름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인생의 성공을 위한 방법으로 ‘태도’ ‘습관’ ‘가치’ ‘열정’ ‘지혜’ ‘책’ ‘멘토’, 일곱 가지를 말하고 있다. 특별히 이 책에서 조 교수는 인생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기도하라고 청년들을 권면한다.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라고 말한다. 누구를 만나는가,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위대한 멘토는 ‘예수 그리스도’”라며 “인생에 있어서 멘토를 둔다는 것은 배움의 겸손한 태도를 갖고 산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음성을 청종하고 그 말에 움직이고 변화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교회와 청년부흥
이어 조 교수는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대학생들이 교회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 반감 중의 하나는 ‘많은 교회가 너무 자기 배만 불리고 있다’는 것.

그는 “학생들의 생각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비추어진다는 것이 슬프다”며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목회자들의 비리나 기독교인의 부정직한 모습 등이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면서 청년들이 그것을 보고 반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교회가 다시 청년부흥을 이루기 위해선 ‘교회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복음의 연관성을 가지고 접근할 것인가’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교회를 이끌어온 지도자들(목회자, 장로)은 우리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부터 교회를 이끌어 오신 분들이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포스트모던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청년들과 함께 사역하는 한 교수님은 ‘한국의 대학생들은 미전도 종족’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1970, 80년대에는 생명수가 교회에 있다고만 하면 찾아왔는데, 지금은 그 생명수를 준다고 해도 안 온다”고 덧붙였다. 그 물을 마셔야 살 수 있다고 해도 안 온다는 것이다.

어째서일까? 그들은 생명수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청년들이 교회로 찾아오지 않는다면 교회 사역자들이 생명수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조 교수는 어떤 방법으로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을까? 그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ichrischo2000, www.facebook.com/groups/LifeConsulting)을 통해 젊은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성경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깔려 있는 기독교적인 삶의 가치와 원리가 청년들의 마음에 비춰지기를 바라고 있다.

▲ “불평불만하고 모든 것을 타인의 잘못으로 돌렸던 내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서 좋았어요. 앞으로 예배 수업은 교수님께 ALL IN 하겠습니다! ” “살면서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나의 ‘태도’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학기 초 마음먹었던 계획도, 마음가짐도 다시 한 번 돌이킬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매순간 불평불만했던 나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강의 첫 시간 학생들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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