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로 사람을 이끄는 키워드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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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사람을 이끄는 키워드 ‘친절’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10.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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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교인들이 너무 친절해요 / 정영순 지음 / 도서출판 브니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에 새 신자가 들어오게 되는 이유의 75~90% 정도가 가까운 사람으로 인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교회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의 약 47%도 사람으로 인해 떠난다고 대답했다. 사람에 이끌려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사람 때문에 떠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정영순 박사는 “이끌림을 받는 입장에서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내가 불친절하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성경을 줄줄 외우고, 전도하는 말을 매끄럽게 잘 한다고 해도 불친절한 이에게 이끌림을 받는 사람을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도에 있어 ‘친절’이라는 것이 어느 기준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짚어주는 부분이다.

저자는 미국교회성장연구소 대표 찰스 안 목사의 글을 인용하며 “새 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면 처음 10분 동안 교회의 친절에 따라 자신이 그 교회를 계속 다닐지 결정한다. 새 신자에게는 무엇보다 교회의 친절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새신자의 교회 정착에 있어 교회의 친절 나아가 성도들과 목사의 친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공식을 제시하며 친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100-1=99가 아니라 0이라고 설명한다. 99번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주다가도 한 번 퉁명스럽게 대하면 그동안의 99번의 친절한 인사가 0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나의 불친절함으로 인해 한 사람이 세상을 등진다면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친절이라는 것이 비단 새 신자들에게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매주 마주치는 교인들 사이에도 친절은 중요하다. 저자는 그들에게 따뜻한 말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친절한 말은 우리의 육과 영을 건강하게 하는 양약과도 같다는 것이다.

연일 한국 교회가 쇠퇴기를 걷고 있다는 보도가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오늘날 ‘친절’은 새 신자는 물론 불신자들까지 교회로 불러 모을 수 있는 키워드다.

저자는 “이 시대 크리스천의 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위한 해답 중 하나가 바로 친절”이라며 “어둡고 차가운 세상 속에 크리스천과 교회가 밝고 따뜻한 세상의 빛으로 나선다면 그 노력만으로도 주님께 큰 기쁨과 영광이 될 것”이라고 권면한다.

친절로 교회 안에 새 신자를 불러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친절로 인해 세상에 웃음이 생겨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렇게 강조한다.

“교회는 일단 친절해야 합니다. 교회가 친절하다는 것은 목사를 비롯해 장로, 권사, 집사 등 모든 교인이 친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친절하게 대할 때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 속에서 교인들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복 속에서 마음은 활짝 열리게 되고, 마음이 활짝 열린 가운데 믿음은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믿음의 성장은 교회의 성장을 뜻하고,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뜻합니다. 우리, 친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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