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으로 새로운 도약 꿈꾸는 '천안대 기독신학대학교'
상태바
통합으로 새로운 도약 꿈꾸는 '천안대 기독신학대학교'
  • 승인 2001.03.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대 신대원-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전격 통합 '천안대 기독신학대학원'으로

예장 합동정통(총회장:노영호목사) 교단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천안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가 전격 통합돼 2001학년도 1학기부터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이사장:김준삼목사·원장:최갑종박사)으로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목회자 배출의 창구 일원화와 함께 한국 신학계 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C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신학대학원간의 빅딜로 보이는 이번 두 신학대학원의 통합은 크게 총회와 동문들로부터 요청된 외부적 요인과 전문 신학대학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천안대의 장기적인 비전이 포함된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합의 첫발은 총회와 동문들의 요청에 의해 몇차례 설명회가 있었으며, 동문들이 의사를 집결해 이사회에 건의한데 이어 교수들도 같은 의견을 건의함으로써 “학교가 하나돼야 교수가 하나되고 학교가 발전한다”는 뜻이 모아져 전격적인 통합을 이루어 냈다.

종합대학으로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천안대학교를 통해 우수한 교수들이 확보된 가운데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의 경우 학부가 없는 상태에서의 발전은 나름대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당초 정부가 계획한 단설신학대학원으로 최고의 전문대학원을 만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학과 같이 출발한 법대와 의대가 다시 빠져나가면서 단설대학원의 비중과 의미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또한 현재 장신대와 총신대, 고신대 등 한국교회의 비중있는 신학대학의 경우 대학안에 대학원이 자리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뻗어 나갈 수 있기에 천안대학교를 명실상부한 명문대로 발전시킬 비전을 갖고 시도됐다는 것이다.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헌의된 후 지난해 9월 27일 교단 85차 총회때 결의되면서 시작된 양교 통합은 그동안 3차례의 통합 설명회를 통해 교단적인 분위기를 잡아왔으며, 통합 당사자인 기독신학대학원대학교 원우회 역시 몇차례의 임시총회를 열어 학교에 질의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들은 후 지난해 11월 9일 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의했다.

최종 통합안을 확정하고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으로 교육부에 안을 올린 결과 금년 2월에 정식으로 허가가 난 상태에서 3월 5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2001년도 제1학기 개강수련회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실시했다.

이번에 양교가 합쳐지므로해서 교단의 목사되는 과정이 ‘단일화’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교단의 분파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교단의 단결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학교와 교단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함께 교수진이 합함으로써 숫자도 국내 최대가 되며,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이다. 즉, 양질의 교육을 통해 양질의 석·박사 학위를 공부하게 함으로 한국의 신학계를 선도하는 명문대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통합으로 기대할 수 있는 또다른 효과는 기독신학대학원이 종합대학교 안에 들어감으로써 도서관과 전산화 등 많은 교육환경이 좋아지며, 학생들에게도 환경개선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이 목회자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한다면 ‘천안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은 말 그대로 신학전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문과정으로 구분된다.

특히 박사과정에는 신학을 비롯해 철학, 기독교교육, 기독교상담, 목회학이 포함되며, 내년부터는 기독교음악과 미술까지도 박사학위를 만들 계획이어서 명실상부한 기독교전문대학원으로의 육성을 꿈꾸고 있다.

이석훈기자(shlee@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