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중의 복음’, 로마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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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중의 복음’, 로마서를 아시나요?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10.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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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종 박사, 첫 번째 성경강좌 시리즈 출간

‘성경 중의 성경', '성경의 보화’, ‘모든 성경을 이해하는 열쇠’로 불리는 로마서. 사도 바울이 기록한 로마서는 1세기 예루살렘 교회와 로마 교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모든 교회에 적용된다. 그렇다면 로마서는 오늘날 한국 교회에 로마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사도 바울’, ‘바울 연구’, ‘로마서 듣기’ 등 10여 권의 책을 지필한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가 첫 번째 성경강좌 시리즈인 ‘로마서를 아시나요’(UCN)을 출간했다.

최 박사는 “로마서는 지난 2천년의 기독교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사도 바울이 왜 로마서를 썼으며, 로마서가 1세기 기독교 교회들과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오늘날 한국 교회는 로마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책을 저술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사도 바울과 로마 교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의의 진노 △칭의가 가져오는 놀라운 축복 △율법, 죄, 그리고 ‘나’의 연관성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크리스천 삶의 원리 등 42개의 주제와 문단으로 구성해 로마서의 각 장을 순서대로 설명해 간다.

저자는 “쉬운 문단은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해석학적으로 논란이 많고 어렵다는 문장과 중요한 문단의 경우에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로마서의 놀라운 메시지인 하나님의 의의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성이 한국의 모든 크리스천에게 소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로마서는 사실 기독교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서구 역사의 발전과 변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즉, 오리겐, 크리스톰, 어거스틴 등과 같은 기독교 초기의 위대한 교부들은 물론, 중세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 종교개혁의 문을 연 루터와 칼빈, 감리교회를 창설한 존 웨슬리 등을 비롯해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에 조종을 울리고, 말씀의 신학을 연 칼 바르트에 이르기까지 로마서는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로마서가 중요한 것은 수많은 신학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목회자, 신학도, 평신도 등 로마서를 진지하게 읽고 듣는 자들은 누구든지 로마서의 중요성을 곧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로마서에 나타난 복음의 메시지는 시대와 환경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개인과 가정, 교회, 사회 등 인류 전체와 전 창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메시지”라며 “창조와 타락,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의 인류 구속과 회복은 물론 전 창조 세계의 회복과 완성을 포괄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주권의 선포”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로마서를 어느 특정한 시대나 특정한 시대의 사회와 사람에 한정된 것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모든 시대와 환경과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사회와 교회도 이점에서 예외일 수 없다. 남북 통일과 이념의 갈등, 지역, 인종, 신분, 성별 갈등, 극심한 빈부 격차, 노사 갈등, 교육, 환경, 생태계 파괴, 비윤리성과 성적 부패 등 문제들의 근저에는 로마서가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과 사랑의 결여 △죄, 죽음과 고통의 문제 등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너와 나의 갈등은 물론, 자연 세계와의 갈등도 가져왔다고 설명한 저자는 ““크리스천인 우리는 자신과 교회, 사회와 생태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변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로마서가 모든 문제들에 관해 직접적인 답을 주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 문제들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선생과 안내자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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