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목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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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목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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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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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44)

먼저 포기와 함께 주어지는 승리의 삶을 말한 <국제예수전도단> YWAM에서 온 열방에 이르는 것은 즉 예수님처럼의 승리인 포기라고 했다.

“나의 권리를 하나님 앞에서 포기하는 것입니다”

맨발로 가는 것이다. 그럴 때 기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80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지난 이후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것이다.

백석대학교의 시초에 첫 개회예배 때 주신 본문이 출애굽기 3장 5절의 말씀이었다. 설립자의 기본사상의 기초가 되신 것이다. 언제나 맨발이라는 생각이다.

진리는 맨발이다. 나의 편리를 위한 덧신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추장스러운 도구가 될 뿐이다.

맨발로 가는 것이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맨발은 거추장스러운 준비가 필요 없다. 70인 전도 때에도 전대를 가져 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다윗도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전쟁에 패배한 뒤 예루살렘을 떠날 때 맨발이었다. 예수님이 갈보리를 향해 가실 때에도 맨발로 걸어가셨다. 당시 풍습에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노예라는 표시였다.

모세에게 많은 노예들이 있었던 바로 궁에서 자랐기 때문에 노예에겐 어떤 권리도 없고 신발도 신지 못했던 것을 보아왔다.

내 백성을 구원해내기 위해서는 내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그럴 때 주인 되신 분이 일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모세의 민족애의 분노는 그의 맨발을 예고하신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서 내 일을 하고 있음은 무서운 위선이다. 이 세상 삶 속에서 공익을 위한다고 하면서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절대 용납이 안 된다는 사실이 곧 청문회다.

청문회는 곧 네 자신이 공익을 위한 일을 시작하기 전 내 배만 채운 사람은 절대로 공적인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목회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의 변할 수 없는 법칙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비지니스적 사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함은 분명히 온전해질 수 없는 첫 단추의 실수이다.

빌립보서 2장 6절부터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행하신 매우 자연스러운 삶이었다. 이 사건은 분명히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었다. 하나님의 계획이고 뜻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습으로 사셨는데 우리의 구속하심에 대한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예수님이 보이신 것에 우리는 노예란 말을 사용한다. 할 수 없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포기하셨던 모든 일은 인성을 가지셨던 삶으로 우리를 구원받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은 그가 함께 하셨을 때 우리도 함께 있었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비하하신 인간성 그 자체를 원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순수하고 쉽고 단순한 일이다. 그것이 노예적 삶의 자유함이다.

목회는 내가 가진 아주 작은 권리라도 용납되지 않는 노예로서의 자유함이다. 예수님이 포기하셨던 모습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신 것이다. 하늘나라를 떠나 낮은 자리에 오신 것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출생할 수 있는 권리도 포기했다. 육신의 가족들과 함께 있을 권리도 포기했다. 공생애를 위해 홀어머니를 떠났다. 결혼의 권리도 포기하셨다. 사람으로서의 최소한 머리 둘 곳을 포기하셨다. 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셨다. 명예를 포기하셨다. 사생아로 멸시받았다.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최대의 모욕에도 명예를 포기하셨다. 자신의 생명까지 포기하셨다. 남의 무덤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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