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이루는 작은 불씨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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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이루는 작은 불씨되길 바랍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2.09.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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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내 환경 동아리 만들어 통일운동 전개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 아들 김성호 군

판문점을 방문한 김성호 군(오른쪽)이 독일 친구와 함께 한국 헌병과 기념촬영을 했다.

18살의 고등학생이 한국 DMZ(비무장지대) 내 환경에 대한 동아리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한 국제고등학교(German School Seoul International)에 다니고 있는 김성호 군(James Sungho Kim)이 그 주인공.

김 군은 DMZ 평화생명동산(Korea DMZ Peace-Life Valley)과 연계하여 교내에 ‘Peace Life Valley’라는 청소년 동아리를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통일운동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에서 태어난 김 군은 아버지(김한호 목사)를 따라 귀국하여 DMZ를 방문했다가 이곳에서 자라나는 동식물을 보면서 통일과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김성호 군은 “한국에서 살고있는 학생들이 외국의 학생들보다 더 DMZ 환경과 통일에 대한 관심 없음이 마음 아프다”면서 “통일된 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이 평화 동아리가 남북통일을 이루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 위치한 독일학교인 이 국제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들로 부모님의 직장을 따라 다니기에, 이들을 통해 한국의 DMZ 생태계를 비롯 중요한 가치를 알리면 전 세계 청소년들과 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를 통해 남북한의 상황과 평화통일에 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사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한 동아리 ‘Peace Life Valley’의 또 다른 사역은, 독일이란 나라 역시 동서독의 분단을 경험하고 통일된 나라이기에 이에 대한 지식, 정보를 같이 나눌 수 있는 동아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한편 김성호 군의 아버지 김한호 목사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디아코니아 학위를, 오스나부룩대학에서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 10년간 목회하다가 지난해 한국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 통합측 교회인 춘천동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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