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 “부정부패 예장합동, 거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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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부정부패 예장합동, 거듭나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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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추문에 안팎의 개혁 요구 거세

끊임없는 추문과 혼란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는 예장 합동총회에 대한 개혁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예장 합동총회 개회 첫날인 지난 17일 총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단의 쇄신과 개혁을 촉구했다.

개혁연대는 “예장 합동 교단은 한국최대의 규모만큼이나 부정부패와 온갖 잡음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고 꼬집고 “유독 교회 및 교단운영은 불투명, 불합리하고, 특별히 막대한 규모의 재정운영에 관한 한 끝임 없는 구설수에 오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단운영과 관련된 이러한 불투명한 행태들은 모두가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회적 초점이 되고 말았다”면서 “올해야 말로 이러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합동총회의 현안을 정리하고,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30억 원에 달하는 아이티 구호헌금의 불분명한 사용처에 대한 해결이다.

개혁연대는 “2010년 아이티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예장 합동교단은 구호기금 목적을 명시하고 캠페인을 벌여 무려 30억 원의 긴급구호금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목적이 분명한 구호금은 아이티 재난구제를 위해서는 한 푼도 쓰이지 않았고, 비전센터 건립 등의 목적에 무려 20억 원을 투자하고도 공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가 모호한 가운데 총회 구제부를 제쳐놓고 엉뚱하게 해피나우(재단이사장: 길자연, 사무총장: 박원영)라는 단체가 이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면서 “총회는 해당 책임자들에게 본래 목적대로 집행되지 않는 자금을 속히 회수하도록 하고, 해피나우와의 의혹을 한점 의혹 없이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운영개선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GMS 임원회는 합당한 절차도 없이 미주연락사무소 구입을 억지로 밀어붙이면서 필요자금을 위해 자의적으로 선교사 안식년기금 10억 원을 전용했다”면서 “GMS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부실을 초래한 하귀호 전 이사장 및 주요 임원들은 최소한의 책임을 물어 더 이상 공직진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은급재단 부실운영 및 납골당 문제, 한기총에 대한 입장 정리 문제 등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합동총회와 1,500여명의 총대들은 위와 같은 사항들을 명심하고, 한국 교회와 세인들이 주시하고 있는 이번 총회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고, 건강한 논의와 대책이 강구되는 총회되기를 충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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