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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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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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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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40)

목회자 마음의 소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목회성장학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목회성공이란 말은 더구나 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솔직히 예수 믿는다고 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버릇처럼 기도할 때나 설교할 때나 상담할 때마다 사용하는 말일 수 있다. 그 말이 무엇인가? “하나님 뜻대로 인도하십시오”이다.

하나님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의 소원이다. 나의 본심의 소원은 곧 메시지라고 말한 분이 있다. 그것이 성령의 감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말은 자기와 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하는 그럴듯한 말이다.

한편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범죄행위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란 객관적인 입장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나 자신이 내 마음의 소원이라고 할 때는 나는 말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미사어구에 능숙해 있음이 곧 위선임을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소원은 현장과 침묵이다. 나로 인한 일이 아니다. 나의 삶 그 자체다.

목회자가 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 원함은 있으나 감당할 만한 힘의 이야기다. 로마서 12장 3절에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라고 했다.

목회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이 세상적인 꿈과 원함에 묻혀 버리고 만다. 그래서 조금 가다보면 나와 아무 상관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하이웨이에서 한 번 출구를 놓쳐버리면 자기의지와는 아무 관계없는 길을 한없이 가야하는 따분함을 만날 때가 많이 있다. 자동차운전면허를 따면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이 지도를 보는 방법과 중요한 원칙이 지도대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지도의 세밀함을 목적지인 길과 번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도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목회자로 부르실 때 미국지도처럼 확실하고 정확하게 어느 곳이든 정한 곳에 정한 길로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나님은 하찮게 보았던 내가 할 수 있는 그 일이 목회자로 부르신 이유다. 그 일은 너무 쉽고 순수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철의 강함은 용광로에서 철을 꺼내 해머로 쳐 달궈진 그 상태를 물에 담궜다가 꺼내어 강하게 만드신 것처럼 나라는 어설픈 아무런 균형이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과정을 지나가면 중요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아니다. 불가능성 때문에 목회적 나의 모습이 명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인가?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이 맞는 것인가.

하나님은 이방종교의 절대적인 신처럼 섬겨야 하는 분인가? 이것이야 말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함께 살아가는데 아내가 남편을 섬겨야 하는 존재인가? 예수님은 예수님에 의해 죄사함을 받은 사람에게 섬김을 받으시기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다는 말인가?

사도행전 17장 24절 이하에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라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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