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땅’에서 꽃핀 목회자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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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땅’에서 꽃핀 목회자들의 사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8.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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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힐 더 월드’ 특집방송 편성

기독교방송 CBS(사장:이재천)와 월드비전(회장:양승호)이 함께하는 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Heal the world’(힐 더 월드)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 인천숭의교회 이선목 목사와 연기자 이광기 씨가 아프리카 3개국, 동남아 1개국을 방문해 오랜 가난과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희망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만나 주님의 사랑을 전했다.

▲ CBS '수호천사'와 '월드비전'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빈곤국을 방문해 고통 받는 아이들을 만나 '힐 더 월드'를 제작했다. 사진은 브룬디를 방문한 박태남 목사.
‘힐 더 월드’는 절망 속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제3세계 국가 아이들에게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바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부룬디는 우리나라 면적의 1/5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아프리카 나라다. 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와 원인 모를 질병과 장애,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 또 인구의 80%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원인 모를 피부병으로 고열에 시달리고 있지만 가난으로 인해 치료도 받을 수 없고,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이 레스토르.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는 질병과 장애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호소했다.

벧엘교회 박태남 목사는 “이들이 겪는 고통의 깊이를 우리가 감히 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난이 질병을 낳았고 질병이 절망과 좌절을 낳고 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우리 함께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세계 최빈국으로 유아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30년 이상 지속된 내전 때문에 국력은 쇠락했고,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률과 오랜 가뭄으로 인해 아이들은 고통 받고 있다.

인천숭의교회 이선목 목사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144명의 고아들을 보호하는 시설에 방문했다. 아이들은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신의 몸에서 같은 병이 발견되는 비극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는 “하늘이 맑고 위에서 본 땅은 풍요로웠다. 하지만 너무나 척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아이들이 밝고 힘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봤다. 이 아이들에게 역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팔에 커다란 종양을 달고 다니지만 한 번도 치료해 본 적이 없는 패트리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돌보는 가장이 된 아이에게도 희망을 전한다.

르완다 아이들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인구 52%가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다. 또 전쟁의 희생자들의 아픔은 고스란히 자녀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는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사람은 자기 속에 있는 잔인성을 잘 모른다”며 “역사를 허무는 일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살리고 역사를 세우는 일에 견인차가 되고 선봉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힐 더 월드’는 치유와 회복, 눈물과 감동의 현장을 담아 8월 한 달간 CBS TV 수호천사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방송한다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이주훈 PD는 “지난 두 달 간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눈빛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삶이 변화하는 걸 경험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Heal the world’는 8월 한 달 간 매주 월요일 7시30분 1부 질병과 가난으로 힘겨워 하는 부룬디 아이들, 2부 수십 년 째 지속된 가뭄과 기아로 고통 받는 모잠비크 아이들, 3부 식량부족으로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4부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르완다 아이들 편을 각각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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