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장로, 현 정부 지지율 4년 새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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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장로, 현 정부 지지율 4년 새 '절반' 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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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목회자 납세해야" 4년새 2배 증가

예장 통합 장로 81%는 목회자 납세와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90%는 신학교에서 배출되는 목회자가 많다고 응답했다.

지난 7월 5일 열린 제38회 전국장로수련회에 참석한 전국 장로 중 1,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목회자들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응답이 81.1%(찬성 58.5%, 조건부 찬성 22.6%)로 나타났다. 납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5.2%에 그쳤다. 이는 4년 전인 2008년 조사에서 응답한 39.7%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4년새 목회자 납세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교단 신학교에서 배출되는 목회자수에 대해서는 90.2%가 많다고 응답했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는 장로들이 목회자 과잉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20년 후 교회의 미래에 대해서는 침체 또는 쇠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75.1%로 나타났다. 현상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 지금보다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0.3%에 그쳤다. 기독교의 대사회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55.2%가 예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7.4%만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탈북민에 대한 교계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응답이 60.2%, 안티기독교와 이단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응답이 73.6%로 높게 나타났다. 종교편향과 관련해서는 27.4%는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억지주장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응답한 장로는 68.5%로 나타났다. 교계 각종 선거에 대해서는 혼탁해졌다는 응답이 39.2%, 공명해졌다는 응답은 7.2%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36.7%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미흡하다는 답변은 29.1%로 조사됐다. 2008년 현 정부 출범 당시 76.4%가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선호하는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63.9%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꼽았으며,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 김문수 후보 순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장로들은 후보 선택 기준과 관련해 강력한 리더십(29.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안보관(29.2%), 도덕성(20.8%), 소통(13.6%)의 순으로 선택한다고 밝혔다. 지지 정당은 새누리당 68.8%, 민주통합당 14.2%로 나타났다. 이는 장로들이 일반 국민들보다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국장로신문(사장:박래창)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수련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국장로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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