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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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사는 집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7.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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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35)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삶이라면 우리는 우리라는 정욕에서 생산되는 자기중심적인 불안이다. 예수님은 순수하시고 순결하심에 우리는 탐심이 가득해 있다. 예수님은 평안하시되 우리는 복잡하다. 예수님은 목적이 분명하시지만 우리는 땅에 매여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귀중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놀랄만한 사건이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에게 드렸다면 예수님도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 마음을 집으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면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라고 했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에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라고 했다. 고린도전서 2장 16절에는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라고 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안에는 실제로 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이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8장 29절에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라고 했다. 골로새서 3장 10절에는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라고 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예수를 바라보자”고 했다.

무리가 일삼아 하는 실수가 문을 닫아놓고 사는 습관이다. 이 말을 아주 쉬운 말로 하면 매임병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꼼짝없이 매여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만들어놓은 칸막이적 삶이다. 예수 잘 믿는다는 사람의 특징이 두문불출하는 것이다.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만나지 않으려는 것이 자기순결을 지킨다는 수도사적 삶이다. 속세를 떠나서 깨끗한 세상 속에서 살아야 도를 지킬 수 있다는 중들과 같은 도피 행각이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삶처럼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셨음은 곧 구원받은 사람의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삶을 이방종교가 세상과 따로 사는 독선적 집단생활을 기독교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성전이라는 교회당을 만들게 된 원리였다. 그래서 그 집에 선택된 사람만이 멈출 수 있다는 방법으로 모든 사람을 묶어 놓는 갖가지 규칙과 규범과 의식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 교회는 매임병이라는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만의 것으로 모이게 하는 것은 이단종파적 삶을 살아가게 하는 교주가 목사일 수 있다. 그래서 방송설교를 선교한다고 해놓고 꼭 자기교회에 와서 상담하라고 자기교회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다.

그러면 제주도에도 교회가 수백 개요, 목사님도 수백 명인데 서울 강남까지 전화한다면 그곳 목사님은 모두 잘못된 이단이라는 말인가? 하나님은 이런 방법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실 것인가? 그들이 외치는 모든 선교나 목회는 예수님의 삶은 분명히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가?

고린도후서 6장 1절에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했다.

함께 일하는 자가 목회자다. 동역자다. 예를 들면 출근표에 도장 찍고 내방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출근하고 그 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는 것이 목회다. 일시라도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임재에 대한 우리의 의식은 흔들릴 수 있지만 그 분의 임재의 실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15장 5절부터 7절을 보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고 했다. 로마서 8장 29절에도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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