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가 참여하는 민주적 총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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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참여하는 민주적 총회 만들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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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인터뷰

“힘 있는 소수에 의해 조정당하는 총회가 아니라 다수의 참여에 의해 운영되는 민주적 총회를 만들겠다.”

지난 19일 예장 통합총회 임원회에서 사무총장에 선임된 이홍정 목사(전 총회 기획국장)는 “사무총장의 독창적 아이디어와 자기희생적 고집이 지니는 역기능을 극복하고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는 공동체적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홍정 목사가 예장 통합총회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총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갱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인 ‘치유와 화해의 복음사역’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교단과 한국 교회를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로 변화,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치유와 화해의 과정’에 대해 이 목사는 “하나님의 생명세계를 지탱하는 두 축은 하나님의 의와 화평, 즉 정의와 평화이고, 정의와 평화를 서로 입 맞추게 하는 과정”이라며 “치유와 화해의 복음사역은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들 사이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사역으로 복음의 총체성을 증언한다”고 말했다.

총회 운영에 대해서는 “지역적이며 동시에 지구적인 차원의 치유와 화해의 복음사역을 위하여 지역교회-노회-총회-한국 교회-세계 교회를 긴밀하게 상호 연결하는 종합적인 의사소통과 실천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총회 각 부서가 총회 전체의 정책과 조화를 이루며 ‘책임적 자율성’을 갖고 운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교회와 성도들을 교단의 뿌리와 열매로 인식하고, 평신도선교동력화를 위한 교단의 ‘인적자원개발시스템’과 ‘평생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교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단이 ‘섬김의 정치학’을 원리로 한국 교회 연합운동을 선도하고 일치를 이루는 소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복음적이며 에큐메니칼적인 세계교회와 선교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해 지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총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겸선과 포용의 길을 따르겠다”며 “어떤 지역이나 특정 교회, 특정 인물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만 속한 사람으로 공평무사하게 처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성경과 교회법, 총회의 결정과 복음적 신학에 근거한 원칙중심의 지도력을 통해 총회의 공공성과 도덕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목사는 총회 임원회의 사무총장 인선 면접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혀 가장 많은 지지로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이후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턴십 과정을 거쳐 오는 총회에서 총대의 인준을 받은 후 정식 시무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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