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 인선 장신대 총장 등 새얼굴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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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회 인선 장신대 총장 등 새얼굴 윤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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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사장, 연금재단 사무국장 선출은 난항

올해 대규모 인선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박위근)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 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갖고 이홍정 목사(54)를 사무총장 서리로 임명했다.

이홍정 목사는 오는 9월 총회에서 총대들의 인준을 받으면 교단 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 목사는 교단 총회 기획국장, CCA 국장을 역임했으며, 아태장신대 총장, 한일장신대 석좌교수 등을 맡은바 있다.

이날 총회 기획국장과 국내선교부 총무 인선도 마무리 됐다. 지난 16일 총회 제1인사위원회는 기획국장에 변창배 목사, 국내선교부 총무에 남윤희 목사가 각각 선임했으며, 이날 총회 임원회가 이들을 인준해 인선이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세계선교부 총무와 연금재단 사무국장 인선, 기독공보 차기 사장 선출 난항을 겪고 있다. 세계선교부 총무는 아홉 명의 지원자가 몰렸지만 인선이 반려돼 다시 선출 절차를 밟게 됐으며, 연금재단은 감사부의 특별감사 중간보고 결과 문제점이 발견됐다. 재단 이사회는 감사를 끝낸 후에 사무국장 인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기독공보 이사회는 차기 사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사회는 사장 후보 지원자 4명 중 서류 미비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인을 놓고 두 차례 표결에 붙였으나 과반수를 득표한 지원자가 없어 선출이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기독공보 이사회는 후임사장 인선을 위해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공보 사장직은 지난 2008년 김종채 전 사장이 총회연금 배임수재 혐의로 재임 중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고 교체됐다. 이 때문에 이사회도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그동안 이사회는 현 사장 김휴섭 장로에 대해 연임청원을 하지 않은데 이어 이번 인선 투표에서도 과반을 주지 않았다. 기독공보는 새로운 사장 후보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장로회신학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제20대 총장에 김명용 교수(조직신학)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총장은 오는 9월 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밟아 총장직을 공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 총장은 서울대 영문과와 장신대 신대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아데나워 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5년부터 27년 간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처장, 신학과장, 대학 교학처장, 기획처장, 신학대학원장,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저서로는 '칼 바르트 신학', '성령 신학', '다른 복음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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