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착과 복지 예산으로 전환하라”
방위사업청이 오는 23일부터 차세대 전투기(F-X) 구매사업과 관련한 협상과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김기택)는 18일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전투기 구매사업에 대해 교회협은 “2021년까지 사업비만 8조3천억 원을 투입해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사업”이라며 “하지만 졸속으로 준비되었기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을 준비하는 무기 구매보다는 경색된 남북의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기 구매가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철저하게 규명하고, 진지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부가 무리하게 졸속으로 거액의 무기 구입을 추진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무기구매 예산을 민생과 복지에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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