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회를 맞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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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총회를 맞는 자세
  • 승인 2002.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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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9월이 되면 각 교단들의총회가 있다. 이 총회는 1년에 한번씩 있는 정기총회로 지난 1년의 경과보고와 새로맞는 한 회기의 일거리들을 토의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각 총회의 공통점은 회장단과 기타임원 선출에 대해서 제일 관심이 많다.

그것은 첫날의 개회성수는 임원선거가 끝나면서 많은 총대들이 빠져나가 끝날 폐회예배시에는 적지않은 결석자로 총회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기 때문이다. 사실상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총회로써 정말로 교단을 사랑한다면 진지하게 회의에 임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회의 자체가 비생산적으로 어떤 교단발전을 위한 진지한 참여의식 보다는 남의 허물이나 약점을 캐내어 교단사랑이라는 미화로 총회의 진로를 혼돈주고 힘을 얻고 보람을 얻는 총회보다 실망하고 착잡한 감정을 받아 낙심하며 끝날때도 없지 않았다.

총회는 공회중 가장 큰 공회다. 성직권을 가진 목사와 교인의 기본권을 가진 장로들이 모여 진지한 토론문화로 좋은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근간에 와서 선거부정 등 일반 사회악을 따라가는 부정제거와 과열방지를 위한 제비뽑기 등 개선책이 나와 일부분적이나마 정착돼 가는것 같다.

금년 장로교 총회는 특별히 장로교 일치문제가 주되며 제비뽑기의 확산과 여성안수, 교단과 신학교의 분쟁종식 등 여러가지 난제들이 산적되어 있다. 공회의 본질은 거룩성과 일치성, 승리성이다. 거룩함은 구별된 하나님의 소유의 개념이다. 공회는 하나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성에 있어서 너무나 취약하다. 오히려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형편이다.

이번 총회야 말로 보다 진지하게 공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생산적 총회로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바라시는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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