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천지 척결 운동 전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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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천지 척결 운동 전면에 나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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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이트 오픈, TF팀 구성해 적극 대응키로

한국 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에 대해 기독교방송CBS(사장:이재천)가 특별대책팀을 구성해 조직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CBS는 13일 오전 목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 고발 웹사이트 ‘한국교회를 살리자 신천지 OUT(이하 신천지 아웃)’을 공식 오픈했다”며 “각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이단상담소협회, 신천지대책 전국연합 등과 연대해 신천지 척결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독교방송 CBS가 신천지 척결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신천지 아웃'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CBS는 이를 위해 TV국, 보도국, RADIO 편성국, 크로스미디어센터, 선교본부 등이 대거 참여하는 신천지 대책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신천지 특별대책팀 구성에 대해 CBS는 “신천지가 최근 들어 기성교회에 은밀히 침투하는 것을 넘어 공공연히 신도들을 이탈시켜 신천지 집단으로 유인하고 인터넷 포교를 공격적으로 펼치는 등 반교회활동과 사회적 폐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CBS는 사이트 오픈 외에도 신천지 관련 특집방송과 보도물을 집중적으로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콘텐츠본부 변상욱 본부장은 “TV 뿐만 아니라 CBS가 보유한 라디오, 인터넷 노컷뉴스, 일간지 데일리노컷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신천지가 일으키는 사회적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시민사회와 관계요로에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교계 각 단체들과 협력해 고발강연, 피해증언, 대책세미나 운영 등 다양한 기획과 캠페인을 전개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아웃’ 사이트는 신천지의 이단성과 교회침투 및 파괴, 신도유인 실태 등 고발하는 내용과 신천지 포교 전략에 대처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실제 피해 사례 소개와 제보 접수, 상담 지원 등의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인터넷 주소창에 ‘안티신천지.kr’ 혹은 ‘http://antiscj.cbs.co.kr’를 입력해 접속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CBS가 제작한 신천지 관련 동영상과 뉴스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 각 페이지와 동영상을 SNS 등을 통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최근 CBS는 신천지 측의 항의로 인해 유튜브에 운영 중인 CBS교계뉴스(theCBSCROSS) 계정이 삭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유튜브와 협의를 거쳐 계정이 복구됐다. CBS는 보도, 비평을 목적으로 한 신천지 자료의 사용이 국내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법률적 대비를 마친 상태다.

변상욱 본부장은 “지금은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콘텐츠 전략을 개발하기에도 벅차지만 한국 교회를 위해 CBS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하고 “한국 교회의 대 신천지 방어 능력을 키우고 신천지를 사교집단으로 규정해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데 CBS의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이덕술 목사는 “신천지는 과거에는 추수꾼으로 은밀한 포교를 했다면 지금은 인터넷 방송국까지 마련해서 활동하는 등 공격적인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피해를 보면 수습하는 수동적인 대응이었다면 이제는 반사회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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