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 못 막으면 교단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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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 못 막으면 교단 미래 없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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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불법선거 감시 64개 노회장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전국노회장협의회(회장:김영준) 공명선거 지킴이 운영본부(본부장:정성진)는 9일 오후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공명선거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고 선거 감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한국 교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일차적으로 교회 지도자인 목사와 장로들의 책임”이라며 “이 부끄러운 풍토를 해결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 교회는 교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교단 선거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공명선거 지킴이들을 설치하여 깨끗한 선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접수된 내용은 선관위를 통해 처리 결과를 추적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명선거 지킴이 운영본부 지난해 12월 13일 제96회기 전국노회장협의회 조직 모임으로 출발했다. 1월 31일 전국 64개 노회장 간담회를 갖고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한 공명선거 성명서 발표와 부정선거신고센터 설치를 결의했다. 6월 13일 조직 구성, 19일 사무실 개소 등을 거쳐 7월 9일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

본부장을 맡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실시 되도록 불법금권선거를 예방, 차단해 총회 선관위 불법 선거운동 감시업무를 도울 것”이라며 “접대, 금품수수, 각종방문 등 불법신고범위에 해당하는 행위를 접수하고 검증해 적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십계명 중 8계명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 주위의 불의와 거짓을 고발하고 밝힐 의무도 포함된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불법선거와 싸워서 승리하지 못하면 교단, 나아가 개신교는 희망이 없다”며 공명선거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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