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재가동 즉각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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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재가동 즉각 취소하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7.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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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세상연대 “원전은 창조질서 파괴, 반신앙적”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국민 안전 위협하는 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날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가뭄과 홍수, 신종바이러스의 출현, 강풍, 숲의 상실과 사막화 등 전 방위적으로 지구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온 인류가 힘과 지혜를 모아 대처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 전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핵에너지 문제를 지나치게 가벼이 처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80%가 폐쇄를 원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용납할 수 없다”며 “원전은 사고가 나면 통제가 불가능하며 국경을 넘어 지구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는 악마적인 힘”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유전자 조작이나 생명 복제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있어 반신앙적인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 교회는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고리 1호기가 폐쇄될 때까지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창립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 전국연맹,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3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독교 비핵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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