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 (111강) 멸망 후 바벨론 제국의 속주가 된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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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서 (111강) 멸망 후 바벨론 제국의 속주가 된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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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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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성전 붕괴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 그리고 성벽까지 다
헐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예루살렘 성전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열왕기하 25장 6절에 의하면 봉신왕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던 시드기야는 바벨론 군대의 사령부가 있었던 시리아의 립나(혹은 리블라)로 압송되어 심문을 받았다. 심문의 내용은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한 것에 관한 것이었다.

7절에서는 죄에 대한 댓가를 치르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첫째 시드기야의 아들들이 눈 앞에서 죽었다. 뿐만 아니라 시드기야의 눈을 빼고 놋사슬로 묶고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 이로 인하여 유다 왕국이 멸망하게 된다.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면 다음에 그의 왕이 될 사람을 임명해야 되는데 시드기야 뒤를 잇는 왕에 대하여 기록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바벨론에서 유다의 왕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후로 유다가 바벨론의 속주가 되었음을 말한다.

즉, 봉신국가에서 속주로 그 정치적 지위가 격하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바벨론은 유다의 왕 대신 총독을 임명하여 유다를 통치하였다. 열왕기하 25:22에 의하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가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열왕기하 24:8~17절에 의하면 예루살렘 성전 붕괴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레미야 52:12~33절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신학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붕괴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8절에 의하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통치 제19년 다섯째 달 칠일에 예루살렘을 정복하였다. 이는 주전 586년 7월 말경에 해당한다. 느부갓네살의 장관이었던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을 정복하였다.
9절에 의하면 성전과 왕궁을 불태우고, 귀인들의 집까지 불살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대 근동에서 어떤 도시를 정복할 때는 항상 도시를 불태운다고 표현한다. 또한 10절에 의하면 갈대아 군대가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 그리고 성벽까지 다 헐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예루살렘 성전의 흔적이 고고학적으로 발견되지 않았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느부사라단은 유다 백성들의 인구 변동을 야기시켰다. 11절에 의하면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는 사람과 항복한 자들을 모두 사로잡아 갔다. 뿐만 아니라 12절에 의하면 땅의 비천한 자를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다. 비천한 자란 가난한 자를 의미한다.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의 귀인들이 경작하던 포도원과 밭을 가난한 자에게 경작하도록 주었다. 느부사라단의 이러한 행동은 점령지역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한 유화정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13~17절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를 바벨론으로 가져갔음을 기록하고 있다. 놋으로 만든 기둥과 성전의 놋으로 만든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놋으로 만든 가마, 부삽, 부집게, 숟가락 그리고 놋그릇들을 모두 바벨론으로 가져갔다. 즉, 성전에 있는 놋으로 만든 모든 그릇을 바벨론으로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금과 은으로 만든 모든 것도 가져갔다(15절). 그뿐 아니라 솔로몬이 여호와 성전을 위하여 만든 기둥과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다.

이처럼 성전의 모든 것을 가져간 것은 단순한 전리품 이상의 신학적 의미가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금으로 만든 신전에 신상들이 있지만 이스라엘에는 우상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신상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을 점령하였다는 징표로서 그 나라의 국신을 가져감으로 완성된다. 이렇게 해야만 신학적으로 점령지역을 점령자들이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열왕기하 25:18~21절에서는 유다 백성들의 강제 이주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예레미야 52:24~27절에도 기록되어 있다.

아시리아와 마찬가지로 바벨론 점령지역의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갔다. 이러한 이주정책(deportation)은 바벨론의 부족한 인력자원을 공급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따라서 느부사라단도 많은 인력을 유다에서 바벨론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18절에 의하면 대제사장 스라야, 부제사장 스바냐 그리고 성전 문지기 세 사람을 사로잡고 이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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