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목회복귀 및 개척시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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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목회복귀 및 개척시도 중단하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6.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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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2.0목회자운동, ‘온전한 회개와 적절한 징계’ 필요

성추행 논란으로 삼일교회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가 오는 8월 홍대새교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교계 일부에서는 교회법을 무시하고, 공개적인 참회나 적절한 회복의 과정 없이 목회에 복귀하려는 전 목사의 행동은 공공연하게 교회의 권위와 목회윤리를 뿌리 채 흔드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회2.0목회자운동(이하 목회자운동)은 지난 7일 “전병욱 목사는 목회복구와 개척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참회하고, 영적 회복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전 목사의 상황은 한국 교회 목회자 타락과 윤리 실종의 대표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회의 상식적 도덕률을 깨뜨리는 만행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모욕하는 배도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한국 교회를 향해서도 “전 목사의 명백한 성범죄에 대해 아무런 징계나 자정적 조치를 행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침묵함으로 무언의 동조자와 방관자가 됐음을 개탄한다. 이제 목회자들은 먼저 자신을 겸비하게 돌아보고 스스로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 교회는 지금이라도 성경적 원칙과 교회법, 기독교윤리의 ‘회복적 정의’의 원리에 따라 전병욱 목사 사건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목회자운동은 “전병욱 목사는 피해자들에게 마음을 담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삼일교회와 한국 교회 앞에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참회해야 한다”며 “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전 목사의 죄악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해 성경의 원리와 교회법에 따라 정당한 권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전병욱 목사가 진정한 참회와 교회법에 의한 치리를 받고, 회복을 위한 과정을 따르고자 한다면 우리 목회자들도 작은 섬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 목사가 끝까지 권고를 무시하고 개척을 진행한다면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기독지성인, 기독교 및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최선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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