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으로 하나님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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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으로 하나님 사랑을 전합니다”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5.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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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의 영적 멘토 자처하는 ‘오클랜드 맘’ 차명숙 집사

▲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에서 홈스테이 사역을 하고 있는 차명숙 집사(오클랜드 주날개교회).
11년째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에서 영어연수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차명숙 집사(오클랜드 주날개교회). 뉴질랜드 유학생들 간에는 ‘오클랜드 맘’으로 불리는 차 집사는 홈스테이를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를 기도한다.

차 집사가 홈스테이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함께 유학 중이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췌장암으로 별세하는 바람에, 두 아들과 한국으로 돌아왔다.

언어와 환경의 적응도 쉽지 않았지만, 아빠 없이 두 아들을 기르는 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낯선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고, 5년 동안 하나님 앞에 울면서 매달렸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2001년 친구의 권유로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 홈스테이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에서 두 아들을 교육시켰던 그의 경험은 홈스테이에 많은 도움이 됐고, 자연스럽게 영어 유학을 계획하고 믿을만한 곳을 찾고 있던 부모들과 연결됐다.

현재까지 카운슬러와 가디언으로 일하면서 200여 명의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홈스테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학생들이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인 영적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차 집사는 이 일을 하면서 몇 가지 비전을 갖게 됐다. 그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오지만, 영어뿐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혀주고 싶다”며 “뉴질랜드에서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눈물의 기도로 키운 두 아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멋진 청년이 됐다. 큰 아들은 오클랜드 대학을 졸업해 교육 관련 회사에 다니고, 둘째 아들은 오클랜드 AUT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두 아들과 그 동안 인연을 맺은 유학생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아이들은 반듯하게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오늘도 ‘오클랜드 맘’차 집사는 이렇게 기도한다.

“앞으로도 내게 맡겨질 학생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알고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치유와 회복을 얻고,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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