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대표들은 2012년 오순절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폭력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했다.
WCC 대표들은 성경구절 사도행전 2장 12절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를 인용해 오순절 사건의 시작을 소개했다.
이어 “첫 번째 오순절 이야기를 읽고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며 “정치 또는 금융 위기 그리고 폭력, 취업, 전쟁, 갈등 속에서 자신을 찾는 자들은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홍수와 가뭄, 지진, 해일 등 자연 재해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 에이즈나 질병, 음식, 깨끗한 물, 주거, 교육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사랑으로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교회 대표들은 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시며 깨진 세상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의 힘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며 “그날 그 방에서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면 처음 오순절과 같은 동일한 성령을 경험할 수 있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2012년 세계교회협의회 대표들의 오순절 메시지 전문.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행 2:12)
부활 이후 예수의 제자들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 중 일부는 살아난 그리스도를 실제로 목격했다. 심지어 예수는 자신의 상처를 만지도록 했고, 생선을 함께 먹었다. 이제 그들은 모두 방에서 기다렸다. 그것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그곳은 작은 우주로 혼잡했으며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때 바람이 불었고, 불의 방언과 다양한 언어가 터졌다.
이 혼란스러움을 관찰하던 거리의 군중들은 물었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그러나 예수의 제자들 중 일부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던 예수가 행하는 기적을 봤다. 그들도 물었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첫 번째 오순절 이야기를 읽고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정치 또는 금융 위기 그리고 폭력, 취업, 전쟁, 갈등 속에서 자신을 찾는 자들은 물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난민이 될 사람이나 홍수와 가뭄, 지진과 해일을 포함한 자연 재해를 입은 자들에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에이즈로부터 고통 받는 이들이나 음식, 깨끗한 물, 주거, 교육을 가족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물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갑작스럽게 손해를 입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물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기후변화 때문에 그들의 조국이 종말에 직면한 이들에게도 물어야 한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우리는 오순절에, 성령의 첫 번째 행동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다양성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예수의 제자들이 같은 민족 출신이나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경험이나 본 것을 해석하는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강력한 행위와 그들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에 동의한다.
단지 성령의 능력은 신실함 위에 휴식을 주고, 지금 우리에게 온다.
살아계시고 존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계속해서 우리를 고치시고 구원하시며 깨진 세상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의 힘으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
처음 오순절과 같은 동일한 성령은 한 번 더 우리를 채울 수 있다. 우리가 그날 그 방에서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새롭게 이해한다면 우리는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대표단
• Mr. 존 타로아누이 둠, 마오이 개신교 교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 사이먼 도슈 목사, 베닝의 개신교 감리 교회
• 소리투아 나바반 목사, 개신교 기독교 바타크 교회 (인도네시아)
• 오펠리아 오르테가 목사, 쿠바 장로교-개혁 교회
• 아부네 바우로스 총대주교,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헤도 교회
• 버니스 파월 잭슨 목사, 그리스도의 연합 교회 (미국)
• 마리아 테너 박사, 영국의 교회
•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 티라나 및 모든 알바니아, 독립 정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