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수다, 왜 당신은 듣지 못하나요?
상태바
예수님 수다, 왜 당신은 듣지 못하나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5.03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다쟁이 예수님’, 임민택 저

“예수님은 계속해서 수다를 떠시는데 사람들은 안 들린다고 합니다. 날라리 집사인 저도 생각을 바꿨더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문화기획자 임민택 대표(NGO 홀로하)가 최근 ‘수다쟁이 예수님’을 출간했다.

‘수다쟁이 예수님’은 하루 24시간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기록한 임 대표의 영성일기를 모은 책이다.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성도인 그가 교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책 곳곳에서 이모티콘을 볼 수 있다. ㅎㅎ, ^^ 등 웃음 표시도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는 이것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저희 교회는 주님과 동행하면서 일기를 쓰는 영성일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저도 2년 전부터 영성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렇게 책으로 묶어낼 수 있었습니다.”

임 대표는 책을 소개하면서도 부끄러워했다. 보통 책을 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담기 마련. 하지만 임 대표는 부끄러운 고백을 더 많이 담았던 것이다. 은밀한 사생활, 솔직한 생각, 진부한 일상을 꾸미지 않고 담백하게 담았다.

“성공스토리보다는 방황하고 갈등하는 모습, 좌절하는 나를 향해 하나님이 어떻게 수다를 떠셨는지를 기록했습니다. 실수투성이 아들을 둔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임 대표는 초신자, 아이들, 상처를 받은 분들이 책을 읽고 용기와 희망, 위로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를 통해 끊임없이 수다를 떠시는 예수님과의 소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기성 목사는 “성도들에게 영성일기를 권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하냐고 묻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임민택 대표는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영성일기로 기록해볼 것을 권했다. 무겁고 어려운 신앙서적이 아닌 가볍고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일기를 통해 예수님과 독자들의 중매를 서겠다는 당찬 포부도 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