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100강) 여호와 앞에 산헤립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는 히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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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서(100강) 여호와 앞에 산헤립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는 히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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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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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을 갈망하는 신앙고백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비방하는 말을 듣고 구원해달라고 간청한다.
특히, 하나님의 진노가 산헤립에게 쏟아지도록 한다.

열왕기하 19장 8절에 의하면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던 랍사게가 돌아가다 아시리아 군대가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립나로 가서 아시리아 왕을 만났다. 8절의 기록을 통하여 아시리아 군대는 지중해 변을 통하여 라기스를 정복한 후 군대의 본대를 라기스에 남겨두고 일부 군대만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8절의 기록에는 아시리아의 왕이 라기스 공격에 직접 참여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아시리아 왕은 자신의 수도인 니느웨에 있었다. 고대 전쟁에서 직접 왕이 전쟁에 참여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기록할 때에는 왕이 직접 전쟁에 참여한 것으로 기록함으로 전쟁의 모든 공을 왕에게 돌린다.

9절에서 구스 왕 디르하가가 산헤립과 싸우기 위하여 나왔다는 말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냈다. 구스 왕 디르하가(Tirhakah)는 이디오피아 왕조인 이집트 제 25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다. 디르하가가 이집트 통치하던 때가 주전 690~664년이었기 때문에 주전 701년 산헤립을 만났을 때는 디르하가가 왕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열왕기하 19장을 기록하던 때에는 이미 그가 왕이었기 때문에 왕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시대착오적인 기록이다. 특히 디르하가의 출현과 함께 산헤립이 히스기야를 다시 한 번 협박하는 것은 유다가 이집트와 결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14절에 의하면 산헤립은 편지를 사신을 통하여 히스기야에게 전달했다.

10~13절의 내용은 이미 앞에서 랍사게를 통하여 말했던 것(왕하 18:30~35)과 유사한 내용을 히스기야에게 보낸다. 단지 12절의 내용은 앞에서 언급한 내용에 첨가된 것이다. 즉, 아시리아의 조상들이 정복한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느냐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고산(Gozan)은 유프라테스 강가에 위치한 성읍이며, 이곳에 하볼 강이 흐르고 있다(왕상 17:6). 레셉(Rezeph)은 팔미레와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도시이다.

에덴 족속이란 비트 아디누(겔 27:23)를 가리킨다. 들라살(Telassar)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12절에 언급된 도시들은 대체로 아시리아 북서쪽 지역에 위치한 도시들이다. 14절 이하에서 히스기야 왕은 사자들이 가져온 편지를 받고 성전에 들어가 여호와 앞에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였다.

15절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즉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유일하신 분임을 고백한다. 특히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하는 것은 랍사게가 어느 신도 아시리아의 공격으로부터 그 나라를 구원한 신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여호와는 모든 왕국을 주관하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여호와는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이심을 고백한다.

16절에서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여호와를 비방하는 말을 듣고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청한다. 특히 하나님의 진노를 아시리아의 왕 산헤립에게 쏟아지도록 한다.

17~18절에서 히스기야는 아시리아 왕이 여러 민족과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들을 불에 던져 넣었는데 그들이 넣은 것은 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망하였다고 설명한다. 18절은 19절과 대조를 이룬다. 즉, 여호와는 참 신이기 때문에 자신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낸다. 다른 나라의 신들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민족을 구원하지 못했지만 여호와는 참 신이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고 있다. 이럴 때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열왕기하 19:20~37은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낸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이사야 37:21~38에도 기록되어 있다. 20절은 이사야가 보내는 메시지의 서론으로 여호와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기 때문에 이 서신을 쓰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는 것은 다니엘 10장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단 10:12).

21절 이하에서는 여호와가 아시리아 왕에게 전하는 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루살렘이 아시리아 왕을 비웃는다. 즉,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정복할 수 없다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비웃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2절에서는 산헤립 왕이 여호와를 비방하고 여호와에 대적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3~26절에서 사자 곧 랍사게를 통하여 여호와를 비방하였지만 여호와는 태초부터 레바논과 이집트에 놀라운 능력을 행한 것을 듣지 못하였느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27~28절에서 아시리아의 교만함을 질책한다.

특히 28절에서 여호와가 아시리아 왕에게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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