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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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길”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4.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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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 이근의 고택 ‘염근당’, 김미향 집사 부부의 손으로 재탄생

경기도 연천에 목회자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바로 한옥호텔 ‘조선왕가’(대표:김미향 집사).

조선왕가의 본래 이름은 ‘염근당’.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1번지에 있었던 염근당은 지난해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420-1로 자리를 옮겨 한옥호텔로 재탄생했다.

2008년 6월, 황족 이근(고종황제의 영손)의 고택인 염근당은 역사 속에 묻혀 헐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전통한옥을 좋아했던 김미향 집사 부부(남편 남근희 회장, 덕수교회)가 100억이 넘는 재산을 쏟아 부어 조선왕가 염근당을 복원했다. 또 전통한옥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민들에게 개방하게 됐다. 김 집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날, 남편의 사업적 재능과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물질의 축복으로 부족함 없이 살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조선왕가에서 진짜 하나님을 만나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됐습니다.”

염근당을 해체하고 다시 재건하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김 집사는 “남편은 지금껏 자신이 가진 통장을 백그라운드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공사를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드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집사도 이 시간 동안 직원들과 공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다섯 끼의 식사를 대접하며 그들을 섬겼다.

김 집사 부부는 고난의 시간 끝에, 하나님께서 주신 값진 선물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기업의 브랜드명이자 조선왕가 곳곳에 사용된 ‘홍자은’이라는 이름이다.

“하나님께 남편의 기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틀 후 꿈에 ‘붉은 십자가의 은혜’라는 뜻을 가진 홍자은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어 김 집사는 “조선왕가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와 수많은 CF 촬영장소로 활용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진 곳인 만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목적의 일환으로 지난해 군인들과 연천 주민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조선왕가가 낙후된 연천의 지역문화를 살리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그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조선왕가에 와서 편안함을 얻길 바란다”며 “사역에 지친 목회자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에서 쉼을 얻고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왕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한옥의 온돌방과 한방 테라피, 약선음식 등을 통해 정신과 육체의 참 휴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은정 1실, 염근당 10실, 사반정 4실, 전각 2실로 총 17개의 객실(1일 80명 이용가능)과 세미나실, 족구와 캠핑이 가능한 잔디운동장, 황토찜질방 등이 있어 기업이나 교회의 세미나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문의. www.clubroyal.kr, 031-834-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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