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정민주 기자) 지난 5일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고난주간을 맞아 의료진들이 환우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예식이 열렸습니다.
환우들과 가족, 의료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예식에서는 유기성 원목실장이 ‘그리스도의 겸손과 섬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유 원목실장은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브란스 의료진들도 환우들에게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겸손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세족식에서는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김동수 어린이병원장, 안신기 의료선교센터소장, 이수진 노조위원장 등이 세족위원으로 나서 환우들의 발을 씻겼습니다.
의료진들은 환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병명, 상태 등을 확인하며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환우들과 가족들도 의료진들의 눈물 어린 기도에 은혜를 받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축도를 맡은 한인철 교목실장도 “의료진들이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하여 환우들의 발을 씻겼다”며 “발뿐만 아니라 환우들의 질병도 씻겨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굿뉴스 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