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김동근 기자) 가칭 한국교회연합이 창립됐습니다. 단체 명칭에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다”는 가제를 달았습니다.
지난 2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예장 통합과 백석, 고신 등 총 20개 교단과 4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개회예배 후 유중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창립총회에서 150여 명의 대의원들은 규약과 세칙, 선거규정 등을 인준한 후 대표회장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예장 대신 김요셉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등 2명이 입후보한 대표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이정익 목사가 74표로 김요셉 목사에 두 표차로 앞섰지만 과반수 75표에는 한 표가 부족했습니다.
이어 총대들은 2차 투표를 열고 다득점자를 당선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차 투표 결과 상황이 반전되면서 김요셉 목사가 74표를 얻어 이정익 목사를 8표차로 따돌리고 초대 대표회장에 선출됐습니다.
김요셉 목사는 “한국 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임원 구성 권한을 갖게 된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전형위원을 구성해 선거관리위원들과의 상의를 거쳐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한국 교회 정상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세운 상임회장에 예장 백석 유중현 목사를 선임했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은 한기총의 친 이단적 행보와 정관개정 파행에 맞서 시작됐으며, 약 3개월에 걸쳐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한기총 정상화 활동이 어렵게 되자 한국 교회 갱신과 연합이라는 목적으로 새로운 단체를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한교연은 미흡한 조직과 규약에 대해서는 추후 재조정을 거쳐 임시총회를 통해 다듬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이굿뉴스 김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