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교회란 무엇인가?(3)-‘유기체적 공동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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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교회란 무엇인가?(3)-‘유기체적 공동체성 강조’
  • 승인 2001.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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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셀교회 운동의 아버지 랄프 네이버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5년 간 선교활동을 했던 한 선교사의 편지를 보여주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기독교에 대해 갖는 적대적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 데 놀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 교회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셀교회 운동이 그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바 있다.

이렇게 한국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셀교회 운동의 필요성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셀교회 모델은 신약성서 교회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셀교회들은 신약성서에서의 교회의 모델을 찾아 구체화 했기 때문에 신약성서 교회의 모델과 구조적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하겠다. 주일학교, 남녀 전도회, 성가대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교회 구조나 프로그램 보다는 단순하고 거의 단일화된 교회 구조로 말미암아 신약 교회들은 사실상 어느 시대의 교회들보다 강력한 복음의 전파와 교인들의 삶에 있어 철저한 헌신을 이룰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신약성서 시대의 교회 구조는 보다 다양화되고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셀그룹을 중심한 단순한 교회 구조는 오히려 시대적 상황을 뛰어넘는 보편적 원리라고 하겠다.

둘째, 셀교회 모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유기체적인 공동체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교회의 본질에 관한 표현은 단순히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실제로 생명체적인 가족 공동체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기체적인 신앙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교회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신약성경 시대의 교회는 교인들간의 강력하고도 밀착된 교제의 모습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들은 서로의 삶에 관여할 뿐 아니라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로 그 교제의 질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것은 소그룹에 의해 가능한 교제이다. 수백, 수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2명 이하의 소수라야 사랑의 돌봄이 가능한 것이다.

셋째, 오늘날의 사회가 소그룹들로 이루어진 교회를 요청하기 때문이다.
보다 복잡하고 다양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인간의 비인간화 문제와 서로에 대한 소외현상은 보다 심각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웃간의 교제의 결여, 개인주의의 극한적 양상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격적 만남과 교제를 갈망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회는 마땅히 셀그룹 형태의 믿음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이 시대가 교회를 향해 요청하는 구체적 현실이기도 하다.

<터치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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