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일리의 스테디셀러 ‘날마다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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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베일리의 스테디셀러 ‘날마다 드리는 기도’
  • 정민주 기자
  • 승인 2012.03.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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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드리는 기도 / 존 베일리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때때로 기독교인들에게 ‘기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신앙을 시작한 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도 종종 기도의 방향을 잃기도 한다.

이런 이들에게 존 베일리의 저서 ‘날마다 드리는 기도’는 참된 기도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또 어떻게 하면 쉼 없이 매일매일 기도생활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깊은 묵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 책에는 31일 동안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62개의 기도문과 주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2개의 기도문, 총 64개의 기도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존 베일리는 20세기 중반에 바르트, 브루너, 불트만, 틸리히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학자이며 목사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사가 된 그는 미국 뉴욕의 오번 신학교, 캐나다 임마누엘 신학교,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934년부터는 그의 모교인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은퇴할 때까지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또한 그는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장과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가 남긴 책은 ‘종교해석’,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 ‘현대 사상에 있어서 계시의 개념’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의 기도문 ‘날마다 드리는 기도’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1937년 초판이 발행된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에 도움을 주었다. 영어권에서만 20쇄 이상 출판될 정도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기독교서회가 1964년 ‘기도수첩’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이 책을 소개했고, 2007년까지 무려 31쇄를 찍을 정도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기도수첩’에서 잘못 번역되거나 생략된 부분을 수정,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어거스틴 연구의 대가인 선한용 박사가 번역을 담당했다.

선한용 박사는 “이 기도문은 개인의 기도생활뿐 아니라 공중예배, 기도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한 달이 지나면 또다시 반복해서 기도문을 읽으라”고 권면했다. 중요하고 감명 깊은 글은 반복해 읽으면 읽을수록 그 숨어 있는 의미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또 영어에 익숙한 사람들과 영어로 예배를 인도하는 이들을 위해 영어 원문이 포함된 ‘한영판’을 따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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