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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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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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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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55)

목회자의 업무는 한 분야에 정통한 Specialist를 요구하는 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Generalist를 요구하는 직이라 볼 수 있다. 설교를 예로 들어 보자. 설교는 어떤 특정한 한 분야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라기보다는(물론, 특정 이슈를 가지고 시리즈 설교를 할 수는 있지만, 그 특정 이슈를 가지고 평생 설교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어야 한다.

설교의 내용만 갖고 생각을 해도 Specialist로서보다는 Generalist로서의 목회자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 목회활동이 설교만 아니라 성례전, 행정, 심방, 예배, 각종 예식 집례, 성경공부, 제자훈련, 교육 그 외 다양한 분야의 역할들이 있다. 교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목회자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일은 비슷하다 하겠다.

이렇게 다양한 목회활동의 영역들이 있기 때문에 목회자는 쉽게 한 분야의 Specialist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목회자는 Generalist이자 동시에 Specialist로서의 자질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때 목회자 스스로 목회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창의적 목회에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전략적 사고와 전략적 시간 사용을 통해 스스로 Specialist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목회를 해 나가는 가운데 스스로 관심이 있는 분야를 정해서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목회자 과잉시대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교회가 입맛에 맞는 목회자를 고르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한국 교회의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목회자들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요즘 목회 현장에서 뜨고 있는 목회자들을 살펴보라. 교회 개혁의 기치를 들고서 새로운 교회의 모델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는 김동호 목사, 설교를 소설이나 영화 같은 문학의 장르로 이끌어 올리고 있는 이재철 목사, 영화설교의 장르를 새로 개척한 하정완 목사 등 하나같이 전통적인 목회방식이 아니라 나름대로 독특한 목회를 시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다. 과거의 목회를 그대로 답습하는 목회자 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는 없다. 이처럼 미래 교회는 창조적인 목회자에 의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의 제시를 통해 새로운 교회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 교회는 Generalist와 Specialist의 역할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는 목회자를 필요로 한다. 이전 시대의 목회자들에게 Generalist로서의 역할이 요구됐다면, 현 세대 목회자들은 Generalist와 Specialist로서의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이전 시대의 목회자들이 Specialist적 측면이 부족했다면 현 세대 목회자들은 Generalist적 측면이 부족한 듯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 교회 목회자들은 목회의 특별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갖추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미래 교회를 이끄는 리더로 분명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남신학대학교>

● 목회를 위한 팁
1)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
사실 목회자가 목회 사역을 수행해 나가는데 도움과 참고가 되지 않는 영역이란 없다. 모든 사회 영역이 다 목회의 자료와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회는 그 자체가 목회 자료로 풍성하다. 단 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각 영역을 바라보는 목회자의 눈에 그것이 보일 따름이다.

2)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라.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는 목회자로 하여금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기르는데 적절한 방법이다. 비록 적은 시간이라고 해도 매일 꾸준히 지속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몇 년을 그렇게 보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3) 새롭게 뜨고 있는 목회자들을 주의 깊게 연구해 보라.
새롭게 뜨고 있는 목회자들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 한편으로 비난받고 있는 목회자도 상관없다. 자세히 주의해서 보면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고, 내 목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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