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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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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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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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교수의 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54)

목회자는 은퇴 후 반드시 목회와 관련된 일만 하겠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작가, 정원사, 사진가, 기독교 여행지 안내원, 자원봉사도우미, 스피치 강사 등 나름대로 목회를 하면서 습득한 기술이나 취미를 살리는 일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여적 쉼터를 운영하거나 목회와는 무관한 가게 혹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고, 농촌에 가서 특용작물을 재배하면서 노후를 보낼 수도 있다. 혹은 해외 선교지에 가서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며 살 수도 있다.

어떤 계획을 세우든지 간에 문제는 은퇴하기 전부터 은퇴 후를 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하기 5~10년 전부터 은퇴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오랜 기간 동안 은퇴 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은퇴 목회자들 가운데 할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은퇴할 때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목회에만 열정을 기울인 사람들이다. 그 결과 목회에 충성은 다했지만 은퇴 후 새로운 일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함으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3년을 공부하고 그 후에 2년 이상 목회 수련을 쌓아야 비로소 목사로 안수  을 수 있는 것처럼, 은퇴 후에도 열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은퇴 전 상당 기간 동안(5~10년 동안) 준비의 기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은퇴 후의 일을 위한 준비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이든지 전문성이 부족하면 일할 장소를 찾을 수 없다. 옛날 자신의 경험만으로는 은퇴 후가 보장이 안된다.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을 가질 때 비로소 은퇴 후에도 특정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90세가 넘을 때까지 강의와 글쓰기 그리고 컨설팅 등으로 현역에서 활동했다. 드러커의 경우는 만약 은퇴자가 전문성만 갖고 있 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이 주어진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원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은퇴 후를 위한 준비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서 은퇴 후 만족할만한 일자리가 주어지느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영남신학대학교>

# 목회를 위한 팁
1) 은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라.
나는 70세에 은퇴할 것인가? 아니면 그 이전에 은퇴할 것인가? 또 그렇게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은퇴 목회자들을 도우라.
우리 주변에는 많은 은퇴 목회자들을 볼 수 있다. 한평생 모든 것을 다 바쳐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다. 인생의 마지막 때에 있는 그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해 보고 실천방안을 마련해 보자.

3) 은퇴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라.
은퇴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목회자로서 은퇴 이후에 새로운 삶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시무하는 교회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퇴 목회자에게 대한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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