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성 VS 창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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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성 VS 창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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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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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교수의 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52)

1980년대 초반 이후 어느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뉴스가 나오면 곧바로 그 지역에 수많은 교회들이 들어섰다. 그렇게 개척한 교회들 가운데는 자립 교회로 발돋움한 교회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교회들은 미 자립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된다. 또 다른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하면 곧바로 개척한 교회를 정리하고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개척해서 교회가 자립 교회로 성장할 확률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미자립 상태로 남아있는 교회들이나 대형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시행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A라는 프로그램이 안 먹혀 들어가면 B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B라는 프로그램이 안 먹혀 들어가면 C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의 변경을 통해서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유혹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받은 유혹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를 살펴보면 프로그램에 있어서 교회마다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형 교회나 중소형 교회나 예배당 안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활동은 거의가 비슷하다. 이것은 주로 대형 교회의 프로그램을 중소형 교회들이 그대로 시행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각 교회마다 각 교회의 지역적 독특성을 잃어버리고 대형 교회의 프로그램만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없다. 교회마다 나름의 지역적 배경이 있고 교회 구성원들의 특징이 있다. 이런 배경을 무시하고 무조건 잘 되는 교회의 프로그램만 따라 하는 것으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없다.

하나님은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다르게 창조하셨고, 각자 다른 달란트를 주셨다.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자기가 목회하는 교회의 구성원들과 지역적 상황을 고려할 때 비로소 창조적 목회가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는 자신의 장단점과 자신의 달란트를 잘 이해하고 자신이 목회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교인들의 배경에 알맞은 프로그램과 활동을 추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

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적 특징은 분명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는 목회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목회자가 자기 목회의 분명한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한 방향성이 없으니 다른 교회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만 고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저런 프로그램만 좇아가다 보면 나중에는 지치게 된다.

그리고 교인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이전에 창조적 마인드를 갖고 자신만의 분명한 목회관과 비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남신학대학교>

# 목회를 위한 팁
1) 나만의 독특한 관심이나 은사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라.
나는 무엇이든지 실험정신을 갖고 시도해 보는가? 아니면 기존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가? 내가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된 것은 나의 어떤 배경 때문일까 토론해 보자.

2) 은사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조사해 보라.
그룹을 만들어 은사에 대한 견해를 나누어 보라.

3) 나만의 독특한 은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록해 보라.
나만의 은사를 찾고 나만의 은사를 개발시켜 나가기 위해 나는 어떤 모험과 시도를 해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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