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한국 교회 전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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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한국 교회 전도가 답이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1.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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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하면된다’, 김성원 국민일보 기자 저

“한국 교회 문제의 끝은 어디일까. 이대로 한국 교회는 주저앉아 영영 재기불능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금권선거 논란, 교권 다툼, 목회자 윤리 문제 등 각종 논란에 한국 교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취재의 한복판에 선 현직 기자가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복음의 현장에서 기독교의 가능성을 찾았다.

국민일보 종교부 김성원 기자의 저서 ‘전도, 하면된다’(청우 펴냄)는 취재 현장에서 만난 목회자들에게 “지금은 전도할 때가 아니라 봉사하고 구제할 때가 아닌가. 전도는 이제 물 건너간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쓰여졌다.

“한국 교회의 위기 앞에서 복음은 의문되고 질문되어야 했다”는 김 기자는 “내가 만난 목회자들 역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국 교회의 앞날을 염려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봉사나 구제가 해답이 아니라고 했다. 회의감 짙게 섞인 나의 질문에 그들은 망설임 없이 ‘복음전도’라고 말했다”며 “한국 교회가 회복해야 할 것은 복음이고, 돌팔매질하는 세상에 줘야할 것도 복음이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말로만하는 복음이 아니라 실제로 복음을 위해 살고 있는 사람, 복음을 위해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기록이다. 책은 복음을 통해 성장한 10개 교회, 당진동일교회(이수훈 목사), 은혜의동산교회(이규현 목사),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송전교회(권준호 목사), 순천북부교회(유병근 목사), 기흥지구촌교회(안용호 목사), 삼일교회(정화영 목사), 세계로금란교회(주성민 목사), 활천제일교회(김세중 목사)가 소개돼 있다.

이들 교회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매년 수십에서 수백 명의 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는 “그들은 복음을 위해 살고 있었다. 복음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모든 것이었다”며 “삶뿐만이 아니라, 세례를 받고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간증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교단도 지역도 방법도 다르지만 이들 목회자의 답변은 복음전파가 한국 교회 위기의 유일한 돌파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천사에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이 책에 대해 “복음의 정도를 벗어난 한국 교회의 길찾기”라고 말했다.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는 “복음전도의 근본적인 동기와 목적은 십자가에 나타난 긍휼과 용서, 사랑과 섬김이어야 한다”며 “이 책이 위기를 맞은 한국 교회에 작은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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