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공동체의식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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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공동체의식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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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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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자신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그들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궁극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함에 그 존재의의를 갖는다. 따라서 교회는 선교의 신성한 사역을 위해 지역 사회를 향해 다가가야 한다.

또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의 목표가 하나님 나라라고 할 때 그 사역의 열매는 성숙한 사회, 평화와 진리, 자유와 사랑이 가득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위해 요즘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작은 교회는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점을 마련하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했고 그 수익금 일부로 마을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 시행은 많은 교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이미 하고 있는 교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에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데 있다. 행사 준비 때부터 주민들이 물품을 기증하거나 바자회 당일엔 주민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도서실설립 이후엔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의 모교회는 북카페를 만들어 시민단체와 함께 ‘공정무역’ 캠페인 등 행사와 함께 해마다 다양한 주민모임도 열고 있다고 한다.

서울의 모교회는 최근 ‘지역 사회를 위한 교회’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했다고 한다. 이 교회는 한 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교인들보다 주민들의 ‘필요’를 우선 고려하여 건물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회는 카페나 도서실 이름을 정할 때도 주민들의 공모를 거쳤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카페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교회등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를 향해 다가가는 교회들의 사례는 최근 모 기독교 단체가 가자 ‘교회와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 워크숍’에서 나타난 사례들이다. 이들 교회의 공통점은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 주민에 의한’ 다양한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밖에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교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사회를 향한 사역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즉 한국 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을 해왔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복음전도의 수단으로 치우치거나 도덕적 우월감에서 시혜를 베푸는 식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있지 않았나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마저도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안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회는 지역 사회 한 복판에서 그 존재 의미를 드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지역사회와 공동체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지역주민들로부터 교회가 그들의 ‘공동체’로 인식될 때 교회는 지역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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