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조자’로서의 능력 극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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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창조자’로서의 능력 극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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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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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준비 제대로 하기(13)

앞으로 지식 창조자로서의 목회자는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탄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다가오는 시대에는 중소형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지식 창조자로서의 목회자가 나올 수 있으며, 이런 목회자들은 대형 교회 목회자들 이상의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중소형 교회를 목회하는 지식 창조자로서의 목회자 모델은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이미지나 일반적인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의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미국의 세이비어교회의 목회자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2~3백 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교회가 지역사회와 세계 선교에 역동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것은 담임 목회자가 지식 창조자로서의 능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 교회 목회자는 전통적으로 생각해왔던 ‘무조건 규모가 큰 교회 목회’에 대한 열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 상황에서 교인 수의 증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목회자는 자신만의 특화된 은사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독자적 전문 영역을 활보할 필요가 있다.

많은 정보를 소유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해석하고 적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과거에는 목회자들이 자신의 서재에 책이 많이 꽂혀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자랑이었지만, 이제는 장서 보유 자체가 자랑이 아니라 주어진 서적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담임 목사로 부임한 이후 지난 5년 반 동안 목회를 하면서 신학생 시절에 구입했던 바클레이 신약 주석과 영어 원서 주석서 한질을 제외하고는 최근 유행하는 변변한 주석서 한질 없이 지내왔다.

한번은 우리 교회에 부임한 부교역자 한 명이 내 서재를 보면서 주석서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사역했던 이전 교회의 담임 목사는 엄청나게 많은 주석서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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