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총회 전망-2] 통합, 백석, 고신, 합신, 개혁
상태바
[2011 총회 전망-2] 통합, 백석, 고신, 합신, 개혁
  • 운영자
  • 승인 2011.09.07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장 통합>

부총회장 선거 ‘제비뽑기’다시 부상
서울노회 총대 미파송, 총회 골머리

올해 총회에서는 단연 ‘제비뽑기’가 관심 안건의 핵심. 통합총회가 금권 선거로 얼룩진 교단의 선거제도를 혁신하기 위해 1년 동안 연구한 결과 내놓은 것이어서 더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마련된 방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1차 과반수 득표자를 부총회장 후보로 선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증경 총회장들이 제비뽑기로 다 득점자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한다는 방안이다.

등록 후보가 2인일 경우에는 바로 제비뽑기로 다 득점자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하지만, 후보가 한 명일 경우에는 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한다는 것이다.  총회 규칙부는 이를 위해 3차례 전국을 돌며 ‘총회임원선거조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으며, 서울노회 또한 부총회장 선거제도의 대안으로 제비뽑기를 제안, 급부상하고 있다.

‘한기총 탈퇴’ 문제는 공론화된 상태. 총회 산하 노회들은 이미 봄 노회 때부터 한기총 탈퇴를 헌의했으며, 현재 11개 노회가 한기총 탈퇴와 행정 보류를 청원한 상태다. 한기총 탈퇴를 위해 일부 목회자들은 ‘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 대책위’를 구성했으며, 한기총 탈퇴 목회자 1천인 선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선교사’ 제도 도입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130만 시대를 돌파한 국내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에 대한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헌의됐으며, 해외 선교사들이 아닌 국내 선교사들을 양성해 이들을 선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 제재를 위해 교단 차원에서 각종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회사와 협의해 보급판을 제작,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것 △찬송가공회의 재단법인 설립 과정에서의 오해와 한국 교회의 찬송가 분열 사태가 올 위험성이 있으므로, 한국찬송가공회에 대한 재조사 및 정상화를 위한 총회 차원의 조치 △이슬람 채권법인 수쿠크법안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 설치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 총장은 별정직으로 해 만 70세까지 정년 연장 △총회 산하 전국 신학대학교에 이단 대처 과목 개설 △군종 목사 파송 60주년 기념 육군훈련소교회 건축을 위한 교단 분담 건축 기금 3억 원 모금 △임시 목사를 담임 목사로 명칭 변경 등의 안건들이 헌의됐다.

헌의 외 최대 이슈는 서울노회의 총대권 포기. 서울노회는 올 봄 노회에서 ‘한기총 사태’의 책임이 노회 소속 이광선 목사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회개하고 자숙하는 차원에서 올 9월 총회에 총대를 파송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총회법의 경우 총회 전 1달 전에 총대 명단을 통보해야 하지만 이마저 하지 않은 상태여서 총회 불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부총회장 선거는 조용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는 손달익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로는 오정호 장로가 단독 출마한 상태여서 그 어느 해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질 것 전망이다. <공종은>

<예장 합신>

WCC 관련 입장 표명 및 관상기도 ·레노바레 집중 논의

‘제96회 정기총회’에는 10여 개 헌의안이 상정됐다. 이 중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합신교단의 정체성 문제와 함께 한기총 탈퇴의 건, 가정교회 및 관상기도 문제의 건, WCC 제10차 부산 총회의 입장 표명 등이다.
경기북노회와 충청노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진리를 외면하고, 한국 교회를 욕되게 하고 있는 한기총에 더 이상 참여하지 말고 탈퇴해야 한다”는 헌의안을 상정했다.

특히 지난 총회에서 각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에 맡긴 사안들에 대해 발표하는데, 이중 신학연구위원회는 ‘WCC에 대한 신학적 입장’, ‘관상기도와 레노바레 운동’, ‘주일 성수 문제’, ‘가정교회’ 등에 대해 그동안 연구해 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학연구위는 WCC에 대한 신학적 입장에 대해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제10차 총회가 마치 온 세계 교회들 전체의 모임인 것과 같은 표현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 모임이 왜곡된 복음을 세상에 드러낼 우려가 있음을 교회와 온 세상에 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학연구위는 관상기도와 레노바레 운동, 가정기도 등에 대해 합신 교단에 소속된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한기총 이대위의 잘못된 이단 해제 결정에 대해 한기총의 차후 반응을 지켜보면서 관련 교단과 대책을 찾기로 했다”고 보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치부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출신으로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에서 목사 안수 받은 자가 합신교단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교단의 강도사 고시 및 목사 고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는 결정을 보고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목회자 연금에 관한 결정 청원’의 헌의안도 올라왔다. 경기중노회는 ‘모든 지 교회와 각 기관에서 시무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들의 퇴직금 지급을 위해 본인 사례비의 십일조를 납입하고, 시무하는 교회와 기관에서 사례비의 십일조를 납입하되, 총회가 지정하는 금융기관에 확정기여형으로 적립하도록 한다’는 헌의안을 상정했다. <표성중>

<예장 고신>

한기총 탈퇴, 5개 노회에서 헌의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진행되는 ‘제61회 정기총회’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이 삼파전을 치룬다. 총회장 후보로 정근두 목사(울산교회)가 입후보한 가운데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조영호 목사(소명교회),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가 각각 입후보했다.

총회 본회에서 다뤄질 안건은 한기총 탈퇴, 교단 순교자 지정, 고려학원 이사 및 감사 선출 방법 변경, 총회 규칙 및 고려학원 정관 수정 등 총 25건이다.

특히 이 가운데 경북노회, 남서울노회, 마산노회, 수도남노회, 전남동부노회가 헌의한 한기총 탈퇴 요청의 건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5개 노회는 “한기총에서 각종 부패와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교단의 이상으로 삼고 있는 고신총회는 더 이상 한기총화 함께 할 수 없다며 탈퇴를 단호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헌의했다.

특히 남서울노회는 “고신 교단이 앞장서서 한기총 탈퇴를 결정함으로써 한국 교회를 향해 교회 개혁과 순결운동의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며 “고신이 건강하고 순결한 연합운동의 주체로 다시 서서 한국 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헌의했다.

한편, 전도선교부에서는 세계선교위원회가 헌의한 ‘인터콥 문제와 교단 교회들의 바른 대응에 관한 건’을 다룬다. 세계선교위원회는 “인터콥 선교단체와 관련해 고신과 합동, 통합, 기침, 합신 등 교단 선교부가 이번 총회에 안건을 공동으로 대응하며 다루기로 했다”며 인터콥의 문제점과 교단 교회들의 바른 대응에 관한 제안을 헌의했다.

또한 농어촌위원회가 헌의한 ‘농어촌교회 담임 교역자 최저 생계비 대책 허락 청원 건’도 다룬다. 농어촌위원회는 교단 산하 농어촌교회의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어촌 교회를 부흥시키려는 교역자들이 장기목회를 할 수 있도록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법을 연구 실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헌의했다.

교단 산하 농어촌 교회의 신속한 정보를 공유하고, 농어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특작물을 도시 교회로 소개해,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교단 홈페이지에 농어촌위원회 배너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 운영 방안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립 청원’ 문제를 다룬다. 부산노회는 고려학원 이사회가 총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그 결정에 따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와 실제적인 규율, 제도를 만들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헌의했다. <표성중>

<예장 백석>

총회 이어 노회도 가을 임원선거 헌의
지난해 이어 목사 부총회장 선거 ‘박빙’ 예상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큰 일을 행하는 총회’(시126:3)를 주제로 천안의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되는 예장 백석 제34차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목사 부총회장 선거다.

62개 노회에서 793명의 총대가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지난달 30일 실행위원회에서 보고된 헌법위원회의 여성목사 안수 노회수의 발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총회장을 비롯한 대다수의 총대들은 이미 통과되고 발효된 사안에 대해 소모적 논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갈 총회장에는 1년 동안 부총회장을 역임한 유중현 목사(한남중앙노회, 성현교회)의 자동추대가 예상되고, 단독 입후보자인 장로 부총회장 역시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명의 후보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 있다. 기호 1번 정영근 목사(한남노회, 성문교회)의 경우 평소 온화한 성품에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특별한 반대층이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작은 체구에 비해 ‘통큰 사람, 건강한 총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섬김과 피스메이커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백석대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총회 부흥사회 대표회장, 청소년국장, 한남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도 월드비전 구로지회장을 비롯해 지역연합회 활동도 활발해 유례없이 구로구교회협 대표회장을 3년이나 역임했다. 교회적으로도 개척때부터 해외선교에 앞장서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호 2번 이종승 목사(경남노회, 임마누엘교회)는 활발한 대외활동에 비해 지방이라고 하는 약점을 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 행정체계 확립과 총회 회관 건립, 한기총 대표회장 배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총회 서기를 비롯해 헌의국장, 경남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도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교회적으로도 경남에 7개의 지교회를 개척하는 등 국내외 선교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노회임원 선출을 봄노회에서 가을 정기노회로 변경하자는 헌의안에 6개 노회에서 올라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설노회와 분노회시 교회수 제한을 30개와 40개로 하향조정하자는 헌의가 올라와 통과될 경우 타교단에서의 노회별 가입이 늘어나고 큰 노회의 경우 분노회를 요청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함께 장로연합회가 실질적으로 총회 발전을 위해 공식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장로여합회를 총회 직속기관으로 편입하고 회장에게 실행위원회의 자격을 부여해 주자는 헌의가 올라와 장로연합회의 위상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 안수 건과 관련 전국교회에 편지를 보내 총회를 혼란스럽게 한 노회와 총회원에 대해, 또한 총회 석상에서 의장에게 불손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총대에게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훈>

<예장 개혁>
다락방 관련자 징계, 교단 통합문제 관심사


예장 개혁총회(총회장 직무대행:장세일 목사)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제96회 총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평택 평안교회.

올해 초 다락방측과의 교단 통합문제로 조경삼 목사측과 분열된 상태에서 총회를 치르게 되며, 총회 또한 비상대책위원장 신용현 목사의 사회로 개회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못한 법적인 문제를 정리하고 이번 총회를 통해 총회의 화합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락방 관련자들을 징계한 처리 결과를 받게 되며, 교세 확장에 따른 타 교단의 영입, 신학교 인준 문제 등의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개혁총회는 이번 회기에서 지난 해 분열됐던 호세길 목사측 총회와의 교단 합동이 계획돼 있었지만, 합동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 하지만 총회적 차원에서 과거 형제들을 다시 품기 위한 계획들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4~5개 교단들과 합동을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회자 양성 신학교 설립과 인준도 관심사. 개혁총회는 그동안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총회 직영 신학교로 운영해 왔지만, 다락방 문제로 분열되면서 목회자 양성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었다. 이에 따라 개혁총회는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인준 신학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며, 올해 총회에서 이를 받아들일 경우 내년 봄 학기부터 신질적인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임원으로는 총회장에 장세일 목사(신탄우리교회)가 단독 출마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최병국 목사(부산 초대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일출 장로(전주 소성교회), 서기에는 박영길 목사(명문교회), 부서기에는 임종학 목사(전주 재언교회) 등이 출마했으며, 교단 통합을 염두에 두고 타 교단을 위한 나머지 임원들도 배려하기로 했다. <공종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