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총회 전망-1] 합동, 기장, 대신,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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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총회 전망-1] 합동, 기장, 대신,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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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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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여성 목사ㆍ총회회관 건축 논쟁

‘101차 총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총회장 및 총무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총회장 후보로는 현재 총회 총무인 유영식 목사를 비롯해 조찬득 목사(에덴교회), 배재인 목사(서머나)가 최종 입후보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제1부총회장에는 고흥식 목사(영통영락교회), 제2부총회장에는 박종서 목사(부여중앙교회)가 단독으로 각각 입후보했다.

특히 올해 5년마다 치러지는 총무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과거 총무를 지낸바 있는 홍성식 목사(밀알교회)를 비롯해 윤덕남 목사(성일교회), 유상채 목사(다사랑교회), 조원희 목사(성광교회) 등 4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총무 선출도 ‘4파전’으로 치러지는 등 이번 침례교 선거전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고 열띤 선거전이 예고돼 있다.

▲ 지난해 열린 100차 총회 전경.
한편, 이번 총회에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상정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계속 부결됐던 ‘여성 목사 안수’ 건을 또다시 다룬다. 2009년에는 56표라는 근소한 표 처리로 부결돼 지난 2010년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찬반 투표를 진행함에 있어 의결 정족수 문제로 또다시 부결됐었다.

지난해 ‘여성 목사 안수’ 건은 규약 개정으로 보고 대의원 2/3 찬성으로 할 것인지, 일반 안건으로 보고 과반수 통과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개의집과 동의집의 뜨거운 논쟁이 지속된 가운데 통과 정족수 문제에 대한 참석 대의원들의 가부 결정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해 제대로 다루지도 못했다.

‘여의도 총회 빌딩 건축의 건’도 다뤄진다. 지난 3월 침례교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100차 총회 임원들에게 건축과 관련된 모든 제반 사항들의 전권을 위임해 여의도 총회회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의도 총회 회관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임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총회회관을 짓기로 결정하긴 했지만 당시 참석한 많은 대의원들이 임원진들이 내놓은 건축안이 위험 부담이 높다는 이유를 내세워 건축은 하되 보다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이와 관련 현 오류동 총회회관 건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건축에 들어갈 비용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 설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100차 총회 때 논의된 △국내선교회 문제 △침신대 기민석 교수 재임용 탈락 및 학력 위조 명예 훼손 △불법 지출한 재정 환수 재조사 △총회 국장 조사 △정기총회 회의록 재발행 △회의록 변조 등의 조사를 위해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그동안 100차 임원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직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오고 있었지만 99차 총회 일부 임원들이 100차 총회에서의 결의는 불법이기 때문 특별조사위원회 업무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그동안 계속 이 문제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지속돼 왔다. 특히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던 ○○○ 목사가 ‘시무 교회 재산이 2/3 이상 총회 유지 재단에 등기되지 아니한 자는 피선거권이 없으며, 각 부장, 이사, 위원 등 모든 공직에 파송될 수 없다’는 총회 규약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 조사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표성중>

<예장 합동>

‘5년제 단임 총무’에 5명 후보 출사표 던져
새찬송가 발간·직선제·최저 생활비 등 뜨거운 감자로 다룰 듯

매년 뜨거운 이슈를 다루는 예장 합동 총회는 올해 역시 ‘새찬송가 발행’과 ‘직선제 도입’, ‘목회자 최저 생활비’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여기에 5년 만에 총무선출이 예고되고 있어 총무 자리를 둘러싼 후보자 5명의 경합이 치열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5년 단임의 총무는 총회 재정 전반과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이면서 교단 안팎의 소통을 담당하는 실질적인 총회 운영자로 꼽히는 직위다. 5년제 총무직을 놓고 경합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러한 인기를 실감하듯 이번 총회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5명에 이른다.

지난 5일 총무 후보를 마감한 합동총회는 강태구(함남노회), 권순직(평양노회), 김창수(부산노회), 이기택(구미노회), 황규철(평동노회) 목사가 등록했다. 총무 선거는 다른 임원과 달리 직선제로 치러지고 있으며 지역 순환구도에 대한 논란이 있던 중 현 총무가 소속된 ‘호남중부’에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역순환구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5년 단임제 총무직이 임기가 길고 권력이 집중된다는 점을 우려해 이번 총회에는 3년 1회 중임으로 임기를 개정하자는 헌의가 올라와 있다.

목회자 최저 생활비 문제도 이번 총회를 계기로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재작년 총회에서 최저 생활비 시행을 결의했지만 재원과 방법이 마련되지 않아 미뤄왔던 최저 생활비는 ‘미자립 교회 자립 지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총회가 매년 모금하고 분배하는 생활비 지원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노회와 자립 교회가 예산의 일부를 지원해 4천 여 미자립 교회를 자립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찬송가위원회의 중심축을 감당하고 있는 예장 합동에게 있어서 ‘찬송가’문제는 매번 이슈가 되고 있다. 찬송가공회가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과정에 대해 불법성을 제기했고, 찬송가 출판권 계약과 관련해 ‘예장출판사’의 출판권이 중지된 것도 이번 총회 이슈가 될 전망이다.

찬송가 문제를 해결하라며 매년 새로운 위원을 파송하고 있지만 94회기에는 오히려 재단법인에 직접 가입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던 합동은 서정배 전 총회장의 총대권을 박탈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밖에도 합동은 광주중앙교회 사태와 학적 취득 교육, GMS 미주연락사무소 구입 및 강대흥 사무총장 직무 정지 등 논란 거리가 남아 있어 총회 마지막 날까지 상당한 정치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합동 96회 총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이현주>

<기장>

정의평화 운동에 박차, WCC 좌담회 개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 기장 총회의 이슈는 단연 WCC 제10차 부산 총회. 특히 총회 마지막 날인 23일 저녁에는 ‘WCC 제10차 한국 총회를 위한 세대간 좌담회’를 통해 역대 총회를 살피고, 델프 크노헤 목사(독일 헤센나사우 주교회 총무)를 초청해 한국 총회와 관련한 독일 교회의 제언을 듣는다.

WCC와 관련한 헌의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회 준비위원회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사업 활동 요청 헌의의 건, 총회 주제 성찰을 위한 신학정책협의회 개최 헌의의 건 등이다. 또 WCC 회원 교단들이 분담하기로 한 교단 분담금 청원의 건도 심의한다. 기장이 분담할 교단 분담금은 2억 원(준비운영비 1억 원 포함). 2010년 기준 세례교인 18만6천여 명이 약 500원+a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남북한 평화통일 운동을 위한 헌의안도 논의한다. 평화·통일선교정책협의회 개최 헌의건, 평화·통일 교육을 위한 노회별 평화포럼 개최 헌의건 등이다. 또 2012년 평화통일기념주일에 전국 교회가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스티커 퍼포먼스 진행에 대한 헌의안도 올라왔다.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시국 강연회와 시국 기도회 개최를 위한 헌의안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총회부터 진행된 이단·사이비 대책 연구 및 활동을 위한 헌의안도 올라왔다. 특히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목회자 의식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단 역사적 사료를 모으고 정리하기 위한 헌의안도 논의된다. 제주노회는 모슬포교회 자료 총회 유물 지정을 요청했고, 역사위원회는 제주성내교회 역사 유물 15건에 대한 총회 유물 지정을 요청했다. 또 2015년 기장 총회 100년을 맞아 선교운동, 민주통일운동, 국제협력선교운동 및 총회록을 집대성한 ‘총회 100년사’ 발간에 대한 헌의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의 교단 발전을 위한 논의도 펼친다. 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위 존속, 총회 기구와 제도개혁위원회 설치, 교단 어린이 찬송가 발행 요청 등이 논의된다. 생명 밥상 빈 그릇 운동, 생태 친화적 교회 건물 짓기 운동, 재생 용지로 교회 주보 만들기 운동, 생태교회 실천사례 모음집 발간, 대체 에너지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한 헌의와 재정 지원도 논의될 예정이다. <최창민>

<예장 대신>

백석과의 통합, 뜨거운 감자로

‘46회 총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기흥골드훼미리콘도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현재 총회장 후보로 강경원 부총회장(예일교회)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목사부총회장에 황수원 목사(대신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조남술 장로(우이제일교회)가 각각 입후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백석총회와 논의하고 있는 ‘교단 통합’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대신총회 내에서도 교단 통합에 대한 찬반의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있어 이번 총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교단 통합 논의를 찬성하고 있는 서울북노회는 교단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합전권위원회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헌의했으며, 안양노회와 경기노회도 교단 통합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헌의했다. 하지만 남서울노회의 경우 통합추진위원회의 교단 통합 추진으로 인해 교단 내 통합에 대한 찬반 양론이 벌어져 갈등이 유발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추진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건으로 헌의했다.

한편, 총회 충무 선출 방법을 직선제로 하는 건과 총회 총무의 임기를 3년으로 하자는 헌의안도 정치부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이단의 활동 및 경계해야 할 사항을 이단대책위원회에서 매 총회시 책자로 배포해 달라는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경서노회는 선교 현장에서 많은 국내 목회자들이 초청돼 연합집회 및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단 시비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교단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특히 대신교단이 진행되고 있는 ‘20만 전도운동’과 관련 ‘어린이 20만 전도운동’을 전개 해달라는 헌의안도 올라왔다. 수도노회는 이번 총회에서 어린이 20만 전도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어린이 전도에 교단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총회 전도국 신설에 관한 건도 다뤄진다. <표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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