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로 조명하는 ‘연속강해설교’로 교회부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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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로 조명하는 ‘연속강해설교’로 교회부흥 주도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1.07.20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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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의 반석 위에 세운 ‘강성교회’

연속강해설교로 ‘말씀의 본질과 교회 성장’의 두 마리 토끼 잡기 성공
전통예배와 강해설교의 조화…인재양성 및 지역사회 섬기기에도 앞장

지난 2천 년의 교회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교회의 부흥과 성쇠는 항상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었다. 

최근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교회 바깥으로부터 위협적인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속주의나 인본주의가 아니다. 정작 심각하게 인식해야 하는 교회의 위기는 한국 교회 내부로부터 교회 부흥과 성쇠의 열쇠를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로부터 찾지 않으려는 신학적인 관심 영역의 변질이다. 


# 성경을 연속강해하는 설교
양천구 신정3동에 위치한 강성교회(담임:박요일 목사, www.kangsung.or.kr )는 지난 36년의 교회 역사 속에서 연속강해설교라는 지극히 전통적인 목회 방식으로 말씀의 본질과 교회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혁주의 전통을 따르는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에서는 강해설교를 목회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지만, 강해설교 하나만을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주된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은 연속강해설교가 목회 전략으로나 신자들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은 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를 주저한다. 그 이유는 신자들의 영적인 필요가 매주 바뀔 수 있고 또 성경 본문을 연속적으로 꾸준히 강론할 때 신자들이 설교시간에 쉽게 지루해하거나 자신의 영적인 상황과 별로 관계가 없는 설교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강성교회는 1975년 4월에 당시 신학생 신분이던 박요일 목사가 동생 박요나 목사(수원소망교회 담임)와 함께 중학생 7명을 전도하여 약 30명 정도의 개척 멤버들과 함께 개척교회로 설립됐다. 

이후 36년이 지난 2011년 현재 총 재적인원 약 1,500명, 출석인원 약 1,000명의 중형 교회로 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을 꼽으라면 박요일 목사는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아울러 구속사적 관점의 연속강해설교’를 지목한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 교회에서의 목회와 신학대학에서 전임교수 사역을 병행하던 박요일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일 점 일 획이라도 가감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그리고 ‘꾸준히’ 연속적으로 강해하는 설교야말로 목회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한 이후로 박요일 목사가 지난 36년의 역사 속에서 목회의 가장 중요한 주안점으로 줄기차게 강조해 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조명하는 연속강해설교다.

연속강해설교는 장점뿐만 아니라 약점도 있다. 설교가 신자들의 삶과 무관하게 느껴지거나 또는 성경의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새신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박요일 목사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설교문 전체를 매 주일 주보에 그대로 소개한다. 

주보에 인쇄된 본문 강해의 분량은 보통 10페이지 정도이고 완벽한 강해설교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설교 시간에는 주보에 소개되는 강해설교문 전체를 그대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설교의 핵심 사상과 전체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서 설교의 목적이나 회중의 영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다양한 전달 형식으로 설교를 진행한다. 

때로는 강대상 앞의 회중석에 앉은 신자들이나 그 개인 형편을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집사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듯이 설교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설교자가 회중의 입장에서 꼭 수긍을 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밀하고도 개인적인 맥락에서 메시지를 진행하기 때문에, 설교 시간에 대화에 동참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그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개인적인 대화처럼 설교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속강해설교에 관심 있는 신자라면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설교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주중에도 주보를 다시 읽어보거나 교회에서 발간하는 QT집인 ‘승리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 설교와 예배의 조화
강성교회의 예배는 전형적으로 개혁주의 장로교단 중에서도 예배의 중심축을 말씀예전과 설교에 두고 있는 예배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전체 예배의 순서는 먼저 개회 예전에서 묵상기도로부터 시작하여 기원과 찬송, 성시교독, 신앙고백, 찬송, 기도로 이어진다. 

개회 예전이 끝나면 전통적인 예배 구조에서는 말씀 예전이 뒤따르고 말씀 예전이 끝난 다음에 ‘목회 헌신의 예전’이나 ‘파송의 예전’이 뒷부분에 배치되지만 강성교회에서는 말씀 예전 이전에 먼저 목회 헌신의 예전을 진행한다. ‘목회 헌신의 예전’은 헌금과 헌금기도, 교회소식, 새가족 소개와 찬송으로 연결된다. 

새가족 소개와 찬송이 끝난 다음에 이어서 말씀 예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경 봉독이 이어지고, 말씀선포의 대미를 장식할 준비를 하기 위하여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지고, 그다음에 말씀선포와 결단의 찬송, 그리고 축도를 끝으로 전체 예배가 종료되는 형식을 취한다. 

이렇게 강성교회 주일예배 순서 전체는 말씀 선포의 순서를 향하여 점진적으로 고조되다가 설교가 끝나면서 찬송과 축도로 예배 전체가 끝나는 예배의 순서로 되어있다.

다른 교회의 주일 오전 예배와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개회 예전 이후 말씀 예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가대의 찬송 시간에 모든 성도들이 전부 다 일어서서 성가대를 향하여 기립자세를 취한다는 점이다. 이는 예배 중의 성도들의 찬송뿐만 아니라 성가대의 찬송도 그 찬송을 듣는 대상은 회중이 아니라 예배 중에 임하시는 성 삼위 하나님이심을 그러한 자세를 통해서 표현하고 고백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구속사에 헌신한 인재 양성
현재 강성교회의 주일학교 재적인원은 약 300명, 출석 인원은 대략 200명 정도이며 6-70명의 교사들이 헌신하여 학생들의 신앙을 지도하고 있다. 강성교회에서 눈에 띄게 주목받는 교회교육의 특징은 박요일 목사가 설교를 통해서 강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가 강성교회 전체 교회교육의 저변에 교육철학으로 굳건히 정립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강조하는 박 목사의 연속강해설교를 통해서 정립되는 구속사적인 신앙관은 강성교회의 주일학교와 교회교육을 통해서 더욱 굳게 다져지고 있다. 

박요일 목사가 강성교회 신자들과 함께 매 주일 예배와 설교, 주일학교, 교회교육, 구제, 봉사, 전도, 그리고 선교 사역을 통해서 달성하려고 하는 교회의 교육 목표는 다음 네 가지이다. 

첫째는 구속사에 능력 있는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세계사를 이끌만한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 셋째는 한국사를 책임질 수 있는 애국자를 양성하는 것과 마지막으로 가문에서 효성 있는 자녀가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4대 교육 목표를 통해서 박요일 목사가 지향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사에 헌신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박요일 목사는 주일 예배 순서 중에서 신앙고백 시간이나 교회 소식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성도들과 함께 ‘강성교회 4대 교육 목표’를 제창한다. 이를 통해서 강성교회 신자들은 매 주일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추구해야 할 강성교회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거듭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박요일 목사가 네 번째 목표인 ‘가문에서 효성 있는 자녀가 되도록 지도한다’는 것을 강성교회 4대 교육 목표로 포함시킨 이유는 가정을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으로 친히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이기 때문이다. 

신적기관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박요일 목사는 “가정과 교회는 신적기관이다.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국가와 민족이 살게 된다. 가정과 교회는 상호 충돌하는 기관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기관이다. 좋은 가정 없이 좋은 교회는 없다. 이 두 기관은 상호 희생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사회 품고 기도하는 교회
최근에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강성교회는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긍정적인 교회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강성교회가 지난 36년의 역사속에서 지역 사회  속에서 교회 본연의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퀼트반이나 문화교실, 또는 바자회를 운영하거나 축구선교회를 통해서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접촉점을 모색하고 있다. 

또 전도주일을 지정하여 모든 교인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들고 교회 근방으로 나아가서 직접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양로원 봉사 활동을 포함하여 다양한 봉사와 구제 활동도 감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기회 있는 대로 교회 주변 지역의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접촉점과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 

최근 일반 대중 언론을 통해서 일부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그리고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예전에 복음의 메시지만을 강조했던 전도 방법 대신에 오늘날에는 불신자들의 문화적인 필요에 부응하거나 물질 공세가 가미된 전도 전략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새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전도 전략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천 년의 교회 역사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근본적인 추진 동력이 항상 강단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로 선포된 것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36년의 목회 사역 속에서 초지일관 연속강해설교를 통해서 교회를 부흥시킨 강성교회는 이러한 자명한 사실을 다시금 보증해 주고 있다. 

강성교회는 앞으로도 박요일 목사의 연속강해설교가 강성교회의 부흥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의 부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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