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 중요 선교과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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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문제 중요 선교과제 삼아야
  • 승인 2002.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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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급진전되면서 노인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교회도 이 문제를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선교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사회(국가)의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가 넘는 경우를 노령화사회(aging society)라 하고, 15%를 넘을 경우 노령사회(aged society)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 현재 노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2019년 혹은 2022년에는 노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견된다. 서양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노령화 혹은 노령사회의 단계에 진입해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타의 나라들도 머지 않아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노령화현상은 개개 국가차원을 넘어선 전 인류의 문제이지만, 우선 당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구의 노령화는 여러가지 사회복지문제를 야기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수명은 길어졌지만 경제적 생산력이 떨어지거나 없기 때문에 노령인구의 소비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커다란 문제로 등장할 수 밖에 없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는 물론이고, 신체의 노화에 따라 증가되는 의료서비스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제공 등 노인들의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문제가 될 것이다.

노인문제를 조사한 자료들에 의하면 우리사회 가족단위 거주형태가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장남동거 부모부양’이라는 전통적 관행이 급격히 변하고 있고 만 60세 이상 인구 중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는 노인은 전체의 41%이며 60% 이상이 석달에 한번 조차도 자녀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중 85.7%는 3개월 이상의 관절통 요통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질병 중 치매(95.7%)가 일상생활에 가장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라이드가 올해초 한국을 포함한 세계 20개국의 18세 이상 1만명을 상대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노후에 경제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 것인지 걱정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우리국민의 68%가 ‘그렇다’고 응답해 노인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20개국가 중에서 9번째로 노후생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문제는 이제 우리사회가 중요이슈로 다뤄야할 문제임과 동시에 교회에서도 중요 선교정책으로 삼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회내 노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노인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교회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노인들의 자존심을 높여주도록 역할을 부여하는 일을 들 수 있다.
노인회원들 주도하에 각종 프로그램을 전개토록 하거나 교회일의 일부를 담당케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노인 단독세대에 대한 가사조력, 극빈노인돕기, 일거리 제공, 의료봉사, 관광여행, 급식프로그램, 교양강좌, 이발·미용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처해 나갔으면 한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노인들에게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가 앞장서서 전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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