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협력과 지혜로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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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회 협력과 지혜로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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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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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회의 변화하는 모습들이 감지되고 있다. 과거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탈피, 정부에 대한 ‘할 말은 한다’는 입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신흥도시의 가정교회에는 기업인, 교수, 예술인, 법조인 등 전문가 집단의 출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사회주의 이념이 약화되면서 민주, 자유, 인권, 평등에 눈을 뜨고 인생의 참의미를 찾는 ‘지적순례’에 나섰다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공산당원들도 있다는 게 중국 선교 관계자들의 얘기다. 목회자들도 해외 유학이나 해외 교회 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 현장에 맞게 재구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전문 잡지를 펴내는 교회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미디어 활용 목회는 자칫 반지성주의나 신비주의에 휩쓸릴 수 있는 가정 교회의 신학적 불균형을 바로잡아 가는 역할을 수행하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교회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교회는 풀어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몇몇 도시의 가정 교회 지도자들은 정부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가정 교회 지도자들과 해외 교회 (인권단체포함)간 네트워크가 견실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동발 ‘재스민 혁명’ 열기의 중국 상륙을 우려해 왔던 중국 당국으로서는 기독교세력이 국내 불만 세력과 연대하거나 민주화 시위에 촉매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농촌 교회의 리더십 문제를 비롯 도시 교회의 신세대 교역자간 조화문제, 정규 신학교 학위 소유자와 비소유 목회자간 협력 관계 구축도 과제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난제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에는 모여드는 지식인과 청년들을 어떻게 훌륭한 신앙인으로 양육하며 교회 지도자들로 양성해낼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고 하겠다. 아울러 정부와 교회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장 관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도 풀어가야 할 문제다.

중국 교회는 선교에 열의가 있지만 여러 가지 제약 속에 있다. 따라서 중국 교회가 당면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한국 교회의 지속적인 조언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 교회가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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