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학의 사회적 책임 ‘빛과 소금’ 배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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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학의 사회적 책임 ‘빛과 소금’ 배출에 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6.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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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국제기독교대학학술대회 22-24일 롯데부여리조트서 열려

‘기독교 대학의 사회적 책임’ 주제로 휘튼대 전 총장 리트핀 교수 강연
백석대 주관으로 고신, 한동, 강남대 참여...세계적 석학들 특강 나서


“학문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나타나도록 가르치는 것이 기독교 대학의 사명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린 제5회 국제기독교대학학술대회는 ‘기독교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학문의 전 영역에서 가져야할 기독교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백석대학교와 고신대, 한동대, 강남대 등 기독교대학 교수진과 교직원 그리고 해외 석학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내려진 결론은 말씀의 기초 아래 학문이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아가 기독교 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은 사회 각 영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기독교 대학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대학으로 말씀을 담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목사는 “복음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며 학문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대학들이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학과 똑같은 교육을 전개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점을 장 목사는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개회예배 후 이어진 휘튼대학교 전 총장 듀알 리트핀 교수의 주제강연에서도 부연됐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
리트핀 교수는 “기독교 대학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방법은 우리의 교육적 소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소명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를 위해 나아가 세상의 모든 방면에서 말과 행위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졸업생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대학은 교회와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소명에 따라 가능한 모든 곳에서 봉사하는 일꾼을 키우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트핀 교수가 말한 졸업생들의 중요한 역할은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잘 교육받은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 때, 굶주린 자들을 먹이고, 정의를 위해 일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꾼’으로서의 삶을 일컫는 것이다.

리트핀 교수는 기독교 대학 구성원들이 ‘말과 행동’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을 준비시키고,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독교대학학술대회는 지난 2001년 미국의 대표적 기독교 대학인 칼빈대의 교수개발프로그램인 ‘카이퍼 세미나’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뜻을 같이 한 대학은 백석대와 고신대, 한동대였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백석대가 주관하고, 강남대가 처음으로 합류했다.

휘튼대학교 전 총장 듀알 리트핀 박사
환영사를 전한 대회장 하원 총장(백석대)은 “대학 시절에 받은 교육은 그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며 “대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교육시키고 성경에 기초한 세계관과 학문을 교육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참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 총장은 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의 많은 대학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학문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서로 긴밀한 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4일까지 진행된 학술대회는 △그리스도와 시민법 △하늘나라 기업가 정신 △다문화 사회와 공공철학 △기독교문화의 역할과 비전 △영성과 사회복지의 실천 등 전공별 기독교 대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뤘다.

해외 강사로는 페퍼다인대학교 로버트 코크란 주니어, 에든버러대학 졸리온 미첼, 도쿄 크리스천대학 이나가키 히사가츠 등이 참석했으며, 국내 특별 강사로 한양대 한정화 교수와 안양대 추태화 교수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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