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기독교인 경제생활을 위한 이중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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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기독교인 경제생활을 위한 이중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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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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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4월 26일 발표한 ‘201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5.4점(10점 만점)을 맞아 178개국 중 39위에 머물렀다. 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말하며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한국이 머무른 5점대는 절대 부패에서 갓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78개국의 평균(4.1점)보다는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6.97점)과는 1.5점 가량 낮은 수치를 차지했다. 우리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반부패 기술을 전수받은 부탄은 5.7점으로 우리보다 오히려 높았으며, 몰타(5.6점), 부르나이(5.5점), 모리셔스(5.4점), 오만, 코스타리카, 폴란드(이상 5.3점) 등이 한국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올해 조사 1위는 9.3점을 얻은 뉴질랜드와 덴마크, 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차지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가 9.2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소말리아(1.1점)가 최하위였으며 아프가니스탄(1.4점) 미얀마(1.5점)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아무튼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나라치고는 부끄럽기 한량없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워서 TV를 시청하지 못할 정도이고 신문을 들추기가 무섭다. 나랏돈을 횡령하지 못하면 병신 바보 측에 속하는 풍토가 되었고, 회사 돈도 틈만 있으면 떼어먹고 자취를 감추거나 해외로 도피하는 풍토가 되었다.

요즈음에는 여러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부정 대출해 떼어먹고 또 부정대출해주고 사례금을 받는 것이 아주 놀라운 관행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나랏돈, 회사 돈, 남의 돈을 자기 호주머니에 넣고 자기 집에 쌓아놓는 것은 화약을 집에 쌓아놓는 것으로 알아야 한다(계 21:8).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경제생활에는 2중(二重) 보장을 해주신 것을 믿고 딴생각을 품지 않아야 할 것이다. 첫째 보장은, 예수님의 통치를 받으며 또 예수님의 의를 간절히 구하면, 다시 말해 예수님의 뜻대로 살면(마 6:33) 경제적인 방면에 아무 염려와 근심이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마 6:25-32). 우리가 예수님을 철저히 믿는 중에 예배하며 기도하고 봉사하며 이웃을 사랑하면 아무런 염려가 없도록 하나님께서 생활의 필수품을 공급해 주신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들은 하나같이 강국의 대열에 서 있다. 우리는 경제생활에 기초적인 보장을 받고 사는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보장은, 많이 받기를 원하면 많이 드리면 된다. 마음에 인색함을 가지고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으로부터 많이 받지 못한다. 인색한 마음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넘어 십이조, 십삼조 등 이렇게 십일조를 넘는 헌금생활을 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놀랍게 부어 주신다(마 19:29; 눅 18:30).

고린도후서 9:6은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라고 증언한다(눅 6:38 참조). 바울이 말하는 요점은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잠 11:24; 19:17; 22:9; 갈 6:7, 9). 바울은 농사의 원리를 연보에 응용하고 있다. 하나님은 사람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롬 2:6-8; 14:10-12).

이 성경말씀대로 실행하여 많이 받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 중에 많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의 록펠러이다. 그는 자기의 수입의 10분의 1을 드리다가 나중에는 10분의 9까지 하나님께 바쳤다.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어쩌면 그 눈덩이에 록펠러가 깔려 죽어버릴 수도 있었다.

이때 프레데릭 게이츠 목사가 혜성처럼 나타나 그의 재산을 자선사업에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게이츠 목사는 록펠러 이름을 딴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미국 최초의 의학 연구소인 록펠러 의학 연구소(손자에 의해 훗날 록펠러 대학으로 개편), 교육사업 등을 통하여 록펠러를 자비로운 자선사업가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부각시켜 주었다.

내 돈 아닌 돈을 횡령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삶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신앙하여 물질에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든지, 아니면 더 많이 바쳐 더 많이 받아 나눔의 삶을 살든지 둘 중의 한 가지 삶을 택해야 할 것이다.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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