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Refo500 아시아’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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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Refo500 아시아’ 설명회 개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5.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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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한국 교회 및 아시아 교회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예정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아시아에서 종교개혁의 신학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Refo500 아시아’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총신대학교(총장:정일웅 박사) 개혁신학센터가 주관한 ‘Refo500 아시아 설명회’가 지난 30일 오후 5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종교개혁 연구 및 네트워크 기관인 Refo500(회장: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 Herman J. Selderhuisㆍ아펠도른신학대학교)은 지난 1월 총신대학교에서 ‘Refo500 아시아’를 출범시키며, 아시아 지역에서 개혁신학 연구 및 발전을 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에서 총신대를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Refo500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나타내는 ‘Reformation500’의 약어로써 1517년 당시와 현재를 흐르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발견하고, 종교개혁을 과거에 지난 역사적 사건으로 머물러 두기보다는 현재와 이를 넘어 미래에도 역시 필요하고 적절한 것임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합신대, 숭실대, 아신대, 고신대, 백석대 등의 총장과 교수 및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신대 개혁신학센터장 김길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예배에 설교자로 나선 정일웅 총장은 “총신대가 Refo500이란 기획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아시아지역의 대표학교로서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장은 “오는 2017년까지 종교개혁의 역사를 이끌었던 루터와 쯔빙글리, 멜란히톤과 칼빈을 중심으로 그들의 역사적 공헌과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에 대한 헌신을 기념하는 학술심포지엄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전 세계에 올바른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확장하는 일에 큰 기여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종교개혁과 개혁신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장로교회와 전 세계 프로테스탄트교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셀더하위스 회장은 “한국 교회가 세계 전역의 여러 파트너들을 비롯해 대학, 출판사, 여행사, 신문사, TV방송국, 다른 모든 단체와 협력해 16세기의 종교개혁을 오늘날에 유의미하게 만들고자 하는 위대한 팀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김영웅 총장(아신대) 등도 축사를 통해 “Refo500 아시아를 통해 한국 교회 뿐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교회가 세계 교회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장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Refo 아시아’의 실무를 맡은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전 세계 교회와 단체, 학교들이 참석하는 Refo500 프로젝트는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세계의 모든 교회가 연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현재 대학교, 신학교, 연구소, 고등학교, 박물관, 출판사, 신문사, 방송사, 여행사, 종교개혁 도시들, 지역 교회, 목회자 그룹 등 전 세계 88개의 단체 및 교회, 도시들이 파트너가 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Refo500은 종교개혁 시대의 주제들과 현 시대의 주제들을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과 학문, 신앙고백과 투쟁, 돈과 권력, 교리와 교회, 삶과 죽음, 예술과 문화, 자유와 설교, 갱신과 경건, 성경과 언어라는 아홉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종교개혁 관련 컨텐츠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모든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신대는 아시아 지역 교회들과 ‘Refo500 아시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현재 아시아칼빈학회에 소속된 일본과 홍콩, 대만 교회의 개혁주의 교수들과 논의를 해오고 있다.

올 가을까지 한국의 신학교와 교회, 여러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내년 봄 아시아 교회 신학자 및 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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