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본질’ 강조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서가는 신앙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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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본질’ 강조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서가는 신앙공동체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5.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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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바르고 온전한 교회’를 추구하는 일산 벧엘교회

복음의 비전이 있는 교회ㆍ새로운 교회ㆍ미래지향적인 교회를 추구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예배와 말씀중심의 신앙교육으로 부흥 성장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벧엘교회(담임:박광석 목사). 지난 1988년 지상에서 가장 바르고 모범적인 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품고 목동에서 출발했던 벧엘교회는 1994년 10월에 일산으로 예배처소를 옮긴 이후 현재까지 폭발적인 부흥성장을 거듭하면서 출석 성도 1만 2천여 명의 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박광석 담임목사는 교회 개척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본질을 추구해오고 있다. 또한 복음의 본질을 중시하는 성도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한 성도 한 성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리라는 소망으로 흔들림 없는 목회를 해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박 목사의 목회 열정은 영적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갖은 인내 뒤에 받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성도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벧엘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벧엘교회 건물은 기존의 통념을 뛰어 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예배당을 지을 때 크게 2가지 요소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은혜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 목사는 전통적인 형식으로 예배당을 짓지 않고, 보다 효율적이고 아름답게, 그러나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는 차원에서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 벧엘센터를 완공하게 됐다.

“최고가 되시는 하나님께 최선의 모습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예배당 건물 안에 흩어져 있는 공간들은 편안함 가운데 성경공부도 하고, 성도들 간에 깊은 교제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도들이 예배당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벧엘교회는 건물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박 목사와 성도들은 젊고 건강하며 성숙한 교회가 되기 위해 세 가지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 큰 교회이지만 소란스럽지 않고, 성도들이 많지만 사람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음성으로 가득하고, 현 시대적이지만 본질에 가장 충실하고, 이 시대의 가정 모범적인 교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세운 교회의 비전이다.

첫 번째는 ‘복음의 비전이 있는 교회’다. 복음의 비전이란 예수님의 목적을 말한다. 벧엘교회는 이 목적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수님의 비전이 벧엘교회의 핵심사역이며 진정한 교회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박 목사와 모든 성도들은 구원하는 사역이 시들지 않고, 사랑으로 이끌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교회’다. 나이가 들면 전통에 얽매이기 쉬운 것이 세상이다. 물론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말씀과 은혜가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관습이 교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그래서 벧엘교회는 이를 거부한다. 질서가 서 있으나 신선하고 모범적이며, 참되고 구태의연하지 않는 교회로 든든히 서가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미래지향적인 교회’다. 박 목사는 “우리 공동체는 습관적이고 학습된 상태에 머물기를 거부한다”며 “끊임없이 천국까지 전진해 나가는 목적 있는 신앙을 갖도록 촉구하는 가운데 천국의 아름다운 꿈을 이루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거대한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남다른 사역 노하우가 있을 법도 하지만 그런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통의 중대형 교회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전부다.

그것은 바로 벧엘교회 자체가 ‘복음의 본질 회복’이라는 박 목사의 목회철학을 중심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복음’에 목숨을 걸었다. 교회는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사역으로 부흥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의 힘으로 부흥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예배를 중시합니다. 또한 철저하게 말씀 중심적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들을 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없죠. 이것이 우리 교회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대신 예배에 참석하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배는 전통적인 형식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찬양과 말씀이 주축을 이룬다. 무엇보다 찬양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찬양을 하나님을 바라보는 창을 여는 작용을 하기도 하고, 받은 은혜를 놓고 경배하는 행위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벧엘교회는 형식이 드러나는 순서들을 과감히 숨겨버리고 찬양과 말씀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했다. 그렇다고 흐트러진 예배는 더욱 아니다. 예배자들이 온 몸으로 신선함을 느끼면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예배만을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21세기를 열어갈 청소년들의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벧엘교회 교육 목적은 무엇보다 신앙을 지닌 부모들의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경’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들이 다음 세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살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국의 자녀들로 키우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처음 신앙교육을 받는 만3세 미만의 영아부 아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빠 엄마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유아부와 유치부에서는 성경 속 인물이야기를 통해 성경의 재미에 푹 빠지도록 하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의 경우에는 스스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겠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경건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청년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믿음 안에서 형제들과 함께 말씀을 배우며 세상을 섬기는 신앙공동체로써 이 땅의 예수 청년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자녀들을 위해 ‘사랑의 교실’도 운영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무엇보다 신앙인으로 온전히 서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 사회인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돕는데 주력한다. 예배를 비롯해 연령과 능력에 맞춘 활동 및 미술치료 등을 진행하는 등 매주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모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구역모임을 비롯해 남자 26개와 여자 31개의 남녀선교회 모임을 통해 교회 내 같은 연령대들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도간의 교제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봉사의 기회를 갖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처음 교회에 출석하는 예비 신자들을 위한 ‘새가족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독교신앙의 기초적인 교리를 배우고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모임을 통해 예비 신자들은 신앙의 도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벧엘교회는 평신도 사역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달란트를 살려 자발적으로 교회를 섬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예술, 선교, 안내, 차량, 중보기도, 인터넷, 장례, 환영팀 등 각각의 재능과 맞는 형편을 따라 서로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 밖에 전도 훈련, 구역장 훈련, 중보기도 훈련, 제자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다른 교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벧엘교회의 프로그램은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벧엘교회는 복음의 열정에 기초한 ‘본질적 목회’ 추구로 지속적인 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또한 박광석 목사는 개인 홈페이지(www.parkkwangsuk.pe.kr)를 운영하며 말씀을 확대해서 가르치는 한편, 성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성도들의 개인적인 삶과 신아의 질문에 답해 주는 ‘신앙 Q&A’,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어 이 땅을 변화시키도록 격려하는 ‘청년에게’, 성도들의 참된 신앙의 길을 열어주는 가르침 ‘목사칼럼’ 등을 운영하며 성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공급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제 홈페이지는 대외용이라기보다 성도들을 위한 것입니다. 성도들이 제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여러 컨텐츠를 둘러보면서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더 새롭고 풍성한 은혜를 나누는 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좋은 인격으로 모두를 품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역자와 성도들이 머물고 있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오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철저하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로서 벧엘교회는 든든히 서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고백이 믿음의 기초입니다”
‘복음’에 목숨 걸고 목회하는 박광석 목사

▲ 박광석 목사(일산 벧엘교회)
“신앙생활을 하지만 형식주의에 빠져 있다면 반성해야 합니다. 인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는 인본주의적인 마음가짐도 갖고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복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진정한 고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신앙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왜 신앙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살았던 박광석 목사. 자신이 던지는 질문은 유치하고 어리석은 부분이 많았지만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과 공허함 속에서 보내야 했다.

“회의적인 신앙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적 방황을 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마음에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일념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삶을 팽개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25세 때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체험한 박 목사는 회심을 확신하고 26세 때 주님의 부르심 가운데 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참된 교회 건설, 진정한 목회자, 하나님의 말씀 증거 등 신앙의 정체성 확립에 몰두했고, 필요에 따라 미국을 오가며 공부했다.

특히 학교에서 학위를 위한 공부를 원하기도 했지만 오직 목회에 전념하기 위해, 또한 학위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신념으로 사심 없이 모두 포기한 후 지난 1988년 벧엘교회를 개척했고, 현재 장년 1만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 성장시켰다.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은 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경영적인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반응하며 목회해 왔습니다. 결국 교회 부흥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목회에 솔직하고, 본질에 충실하려고 애써왔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 것이다.

현재 박 목사의 핵심적인 목회관은 ‘지상에서 가장 바르고 온전한 교회’다. 온전한 교회란 온전한 목사와 온전한 목회, 즉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교회를 세우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술수나 미련한 방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충실히 따르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가장’이라는 말은 세계 최고의 교회를 세우고 싶은 열망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나의 모든 목회가 하나님 앞에 평가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 목사가 추구하는 것은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세상 가운데 교회의 존재는 분명하다. 그것은 영혼을 구원해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회자가 세워지고, 그에 맞는 사역과 봉사가 요구되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이렇게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해나가고 있다.

“한국 교회는 현재 비본질적인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앙인들은 대개 신앙 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현상들에만 집착하곤 합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도무지 믿어지지도 않고, 마음에 감동이 없는 이유는 바로 신앙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박 목사는 지난해 10월 ‘신앙한다는 것’(위즈덤로드)을 출판하며, 한국 교회 안의 비본질을 붙들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제대로 된 믿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땅에서의 축복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미국식 실용주의에 목을 매기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고백이 기초가 되는 신앙을 갖는 것이야 말로 참된 본질이라는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형식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는 인본주의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형식주의와 인간본위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평생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이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체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목사가 된 이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확신이 없고, 세상의 유혹에 자꾸만 넘어지는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의 부채를 늘 안고 있습니다.”

비본질을 붙들고 있는 한국 교회를 향해 제대로 된 믿음, 곧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박 목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며 목회를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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