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내외 성지순례지 개발 합의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지인 ‘증도’가 기독교 성지순례지로 본격 개발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원팔연)와 CBS(사장:이재천)는 지난 1일 목동 CBS 본사 회의실에서 ‘천국의 섬 증도 순례’ 등 국내외 성지순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CBS가 이미 시행중인 ‘천국의 섬 증도 순례 투어’를 비롯해 국내외 성지순례에 있어 교단과 기관의 협력이 강화되며 새로운 성지순례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성 송윤기 총무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민족교회운동과 순교정신 계승운동”이라며 “기성은 순교정신 계승을 위해 순교지 순례 벨트를 알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참배 거부 등 민족운동의 역사를 지닌 기성은 강경교회와 6.25때 수많은 순교자가 나온 병촌교회, 문준경 전도사의 증도와 임자 진리교회 등 서남권을 잇는 순교지 벨트를 성지화하고 순례하기 위해 CBS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천 사장은 “CBS는 문준경 전도사의 헌신적인 삶을 다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믿음의 유산만큼 훌륭한 영성훈련의 장은 없다. 순교정신이 구원과 영적 각성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는 주민의 90%가 기독교인이며 섬에는 담배로 피울 수 없고, 판매도 하지 않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문준경 전도사는 1950년 10월 순교할 때까지 전남 신안군 10여 개의 섬에 11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에 힘써온 성결교의 대표적 인물이다.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