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목사 장로 3천여 명이 한국 교회와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며, 사람과 사람, 교회와 사회, 정부와 사회의 소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백년을 준비하면서 장로교단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선교 역량을 결집하게 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양병희 목사, 이하 한장총) 주최로 오는 1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한국장로교연합 목사장로기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겸해 드려지는 이날 기도회는,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백주년을 성숙하게 준비하는 한편, 장로교단들이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우리 앞에 닥친 현안과 난국을 해결하고 타개해 나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기도회에는 한장총 가맹 29개 교단에서 3천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하며, △대통령과 국가 발전 △한국 교회 △지진 참사로 고통당하는 일본 △수쿠크 채권법 폐기 △남북의 평화통일 △성숙한 장로교회로 백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할 예정이다.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도회에서는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설립자 장종현 박사가 환영사를 전하며, 예장 통합 총회장 김정서 목사가 설교를 담당한다. 6개 주제로 진행되는 기도회는 교단 총회장들이 맡아 진행하며, 참석자들이 합심해 기도하면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천해 가기 위한 결단을 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또한 오는 2012년 장로교 총회 설립 백주년을 준비하면서 세계 교회가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 하는 장로교단의 성장이 하나님의 축복이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편, 장로교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선교 역량을 결집해 내일의 한국 장로교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한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수쿠크 법안과 관련한 교계의 반대 입장도 분명하게 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장총은 기독교가 수쿠크 법안을 반대하는 이유는 일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종교의 정치 개입이 아니라 나라를 염려하는 애국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동영상을 상영, 수쿠크 법안 도입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로 했다.
양병희 목사(영안교회)는 “이날 기도회는 한국 장로교단들이 마음을 모아 참여하는 기도회”라고 설명하고, “한장총 가맹 29개 교단의 증경 총회장 2백여 명과 현직 총회장들이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 때, 개혁의 대상이 사회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한국 교회라는 마음으로 자성하면서 통렬하게 기도할 것이며, 한국 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며, 정부와 사회, 교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도회는 한장총이 최근 진행한 총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논의된 것으로, 당시 간담회에서는 한국 장로교 총회 설립 백주년을 준비하기에 앞서 장로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스바 기도와 같은 연합 기도회’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 의견을 같이 했다.
한장총은 또한 이 기도회를 통해 한국 장로교단들이 하나 되기를 원하는 연합과 일치에의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도회에 참석하는 교단들과 목회자, 장로들의 의지가 확인되면 이 마음들을 오는 7월 10일 열리게 될 ‘한국장로교의 날’로 이끌어 가, 하나됨에 대한 열정을 더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각 교단의 총회장들과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오는 2012년 장로교단들의 총회 개회 예배와 성찬식을 함께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감격스러운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기초를 놓는 작업이 바로 15일 천안에서 열리는 ‘한국장로교연합 목사장로기도회’”라고 설명했다.
한장총, 15일 백석대학교에서 ‘장로교연합 목사장로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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