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같은 목회자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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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같은 목회자 되고 싶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1.03.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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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교회 심웅기 목사

“친정아버지 같은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영적으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엄하게 해야 하지만 삶에 힘들고 지친 성도들이 친정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목회는 친정집처럼 따듯하게 하고, 영적 훈련은 강하게 시킨다는 것이 심웅기 목사의 목회철학이기도 하다. 즉 목회자의 권위는 베풀고 섬김에서 오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심 목사는 “목회자 신앙의 불편함은 욕심에서 오는 것이라고 여긴다”면서 “목회자는 물론 성도들도 행복하게 느껴지는 교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학교 3학년 때 교회개척을 시작한 심웅기 목사는 개척 이후 20년 동안 단 한차례의 휴가나 선교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 교인들이 안 보낸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역과 생각으로 사양하고 있다. 더욱이 뒤늦게 결혼해 얻은 아이와 여름에 물놀이 한 번 안가봤기에 어찌보면 남편과 부모로서는 큰 점수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교회만을 사랑하며 성도들을 섬겨왔기에 주중 닷새를 부흥회를 다녀도 성도들은 불만 보다는 담임목사의 영력과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

축복교회 성도들은 담임목사에 대해 “우리 목사님은 정말 욕심없고 베풀기를 좋아하고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같은 성격에 대해 심 목사 자신은 “그같은 내 성격은 인격도 아니고 신앙도 아니고 어머니가 말한 것처럼 타고난 품성”이라고 답하고 있다.

따라서 선교사나 개척교회 목회자를 만나면 빈손으로 보내지 않고 뭐라도 손에 쥐어서 보낸다.
그러나 영적인 면에서 심웅기 목사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갖고 성도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반면 인격적인 면에서는 친정어머니 같은 마음을 갖고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을 돌아보고 있다.

그런 심 목사의 마음은 매주 전국으로 집회를 다니고 금요일 밤늦게 교회로 돌아올 때면 각종 특산물을 비롯해 먹을거리들을 차에다 싣고 돌아온다. 이 음식들은 주일 점심식사 후 오후예배 중간에 간식으로 만들어 온 성도들이 즐겁게 나눠 먹는다. 좋은 것을 보면 자식 생각이 나는 것이 인지상정이듯 담임목사의 마음이 그와 같다는 것이다.

이런 담임목사의 마음에서인지 50대 권사들을 주축으로 사비를 들여 20주년을 기념해 담임목사방을 리모델링해 주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10일 정도를 꼬박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직접 도배와 페인트, 장판 등을 예쁘게 꾸민 것이다.

심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8~9년 전부터 1년 내내 외부 집회인도로 인해 교회를 비우고 있지만 큰 불만 없이 순종하는 성도들에게 감사할 뿐이며, 누구보다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전건축은 하나님이 은혜 주시는대로 한다”는 원칙을 세운 심 목사는 초석만 놓고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에서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 목사는 “성전건축은 교회가 되어가는 과정이지 꿈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교회를 건축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보면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마음을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7일간 기념성회를 직접 인도하는 심웅기 목사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우리 동네에 축복교회 같은 교회는 하나정도 있는게 좋겠다”는 말을 듣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심 목사와 성도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심웅기 목사는 백석총회 부흥사회 강사단장을 비롯해 세계교회영성운동협의회 대표회장, 열방선교협의회 상임회장, 한국미래목회자협의회 강사단장, 교경협의회 중앙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기독교 부문 봉사 시민대상, 총회 자랑스런 부흥사상, 한국부흥사협의회 주최 부흥대상, 부흥협의회 주최 선교부분 신년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설교집 ‘거룩한 부담’, ‘거룩한 용기’, ‘거룩한 축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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