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목회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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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목회에 힘쓰자
  • 승인 2002.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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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회도 환경보존을 위해 힘쓸때를 맞이했다고 본다.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르는 일이기때문이다. 교인들로 하여금 ‘환경 되 살리기’를 생활화하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자연이 인간의 무자비한 무관심으로 파괴되고 있음은 인류의 비극이다. 역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사회학자 카데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자연을 착취하며 창조에 대한 지배권을 잘못 세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바 있다. 이런 잘못은 창세기에 나오는 “자연을 정복하고 생육하여 번성하라”는 말을 곡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여기서 정복은 침략같이 지배를 말함이 아니고 공존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은 인간을 지켜주는 공존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목회를 통해 교회가 행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먼저, 여전도회를 통한 살림에서 보일환경 되살리기 운동이다. 가정주부가 많은 교회에서 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 오염을 막자는 것이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원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쓰레기 중에서도 음식쓰레기는 주로 가정과 식당에서 쏟아져 나온다. 음식물 안남기기 운동이라도 벌여서 최소한으로 줄이는 캠페인도 필요하다.
어느 환경단체에서 이 일을 추진하기 보다 교회 강단에서 목회자들이 창조질서 유지 차원에서 설명을 하고 강조를 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물 절약운동도 가정에서 시작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가 쉽게 쓰는 말도 바뀔때가 됐다. “돈을 물쓰듯한다”는 말을 이제는 “물을 돈 쓰듯 아끼자”라는 말로 뒤바꿀 때가 오고있다. 물은 생물에게는 생명이다. 목회에서 물아끼기 교육까지 한다면 환경목회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강과 하천은 극심하게 오염이 되고있다.
전국에 3천9백여개의 하천중에 대부분이 상류로부터 오염이 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환경목회는 행복하고 근심이나 문제가 없는 천국을 교인들에게 소개하고 가르치듯이 이 땅에서의 살기좋은 천국을 만드는 법도 가르칠 일이다.

교회가 환경 지키기에 앞장을 선다는 것은 다시 새창조의 사역에 참여하는 일이나 같다고 하겠다. 교회는 교인들로하여금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된다는 것도 경종으로 들려주어야 한다. 공기오염은 우리의 호흡과 관계가 있다.
신선한 공기는 혼자의 힘만으론 안된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은 도시생활에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환경목회 계획으로 공동체적 노력이 아쉽다. 교회에서 매연이 자욱한 네거리에 나가서 피켓이라도 들고 매연 방지라도 부르짖을 일이다. 이론만으로 안된다.

대기오염의 문제는 우리의 호흡에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온실효과, 오존층파괴, 더 낭가서는 산성비와 스모그현상, 지하수 오염까지 지구 전체의 파괴로 환경을 오염시킨다. 목회자들이 환경목회를 꼭 실현시키는 성실성이 요구된다. 교회 주보를 통해서 빼지말고 집안에서 지킬 환경 수칙을 알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하겠다.

역시 교회안에서도 작은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매주 실습을 하도록 함이 좋다. 교회 식당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 안남기기’를 실천하도록 함이 바람직한 일이다. 작은 실천이 큰 효과를 얻을 수 잇다. 결론적으로, 환경목회는 목회자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늘 관심을 가질 것이고 교인들로하여금 신앙을 생활화 하도록 가르침이 필요하다.
환경에 대한 강조는 성경 말씀대로 사는 길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그런 얘기를 하면 세상적이며 세속화된 목회자로 오해될까봐 안하는 목회자도 있을 수 있다. 큰 오산이다.

환경목회를 실천하는 목회자와 교회는 신앙을 오늘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알리는 목회자요 교회임에 틀림이 없다. 더나은 내일의 하나님 세계가 펼쳐지도록 우리 모두의 동참이 있어야 한다. 환경목회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갔으면 한다. 월드컵축제가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여름으로 자리매김이 되기를 소원해 마지않는다.

김순권목사(경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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